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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규칙. 습관. 강박.   2012
조회: 3327 , 2012-10-03 02:13


1. 규칙

정해진 것을 지켜나가는 게 좋다.
시시각각 생각하지 않아도 되며 모든 사람이 나랑 동일하게 무언가 수행하는 모습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2. 습관

물건을 사용한 뒤 정해진 곳에 두고자 한다.
손쉽게 찾고 없어졌을 때 찾아헤매며 시간을 소모하지 않을 수 있기에
물건 제자리 두기. 옷 분류하기. 책장정리를 늘 신경쓴다.


3. 강박.

규칙을 지키며 안정감을 느끼고 제자리에 물건을 두고 싶어하는 습관으로 인해
이게 때때로 나의 강박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시험이나 발표를 앞두고 가끔 물건을 정리하거나 수첩을 펴고 일정관리를 하며
다른 것에 몰두하고자 하는 내 마음은
불안을 회피하고 정해진 것에서 자기만족을 얻으려는 나태함을 근원으로 하는 것 같아
꼭 고치고 싶은 버릇 중의 하나이다.




 때가 때이고 더이상은 도저히 미룰 수 없어 아젠다를 조금씩 쓰고 있다.
내가 뭐 얼마나 대단한 논문을 쓰겠다고 낑낑대고 있는지, 내가 내 모습을 상상해보며 헛웃음이 난다.
추석연휴를 마치고 떠난 오빠가 "넌 아무래도 이해력이 부족한 거 같아"라고 한마디를 남겼다.
ㅡㅡ
나도 알그등 ㅜㅜ 그래 적어도 나는 사람들의 감정. 그 행간을 읽어내는 게 익숙하지
논문을 읽고 내용에 대해 비평하고 떠들어대는 게 천직인 사람은 아니라구.
바보도 아니고. 똑실하지도 않은 그냥 그런 보통인 내가
지금처럼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주로 안고 살아왔다면
한땐 나도 궁금한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고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할 때가 있었어~~

그러니 이 근자감이라도 갖고 또 한장 써봅시다. 논문. ㅋ


cjswogudwn   12.10.06

볼빨간님의 일기장을 연도별로 만들어놓은 걸 보면, 뭔가 깔끔할 것 같단 생각을 했긴 했는데.....맞나봐요~! 특히 최신연도를 맨 위에 올리신건 정말 탁월한 안목이신거같애요

으으 ㅠㅠㅠ 볼빨간님 ㅠㅠㅠㅠ논문 ㅠㅠㅠ으으으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응으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전 동기들중 가장 뒤쳐져서 지금 ㅠㅠㅠㅠ아 ㅠㅠㅠㅠㅠㅠ전 즉흥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인거 같아요. 아..........그래서 글을 한페이지도 제대로 마무리가 안돼요 ㅠㅠㅠ 뛰엄뛰엄 ㅠㅠㅠㅠ방식

볼빨간님은 정리?에 왠지 익숙해보이시니까. 꼼꼼하게 논문 잘 쓰실 수 있을거에요
제 주변사람들 보니까 꼼꼼하고 깔끔한 결벽증적 성격이 잘 하던데요.! 부러움

볼빨간   12.10.09

그죠~! 지난번에 이 연도별 목록으로 모 님께 칭찬받았었답니다 꺄
제 옛날일기가 책장에 순서대로 꽂힌 걸 보고 여기서도 생각없이 연도를 붙여본 건데,,맘에 드시면 함께 사용해요~^^
하지만 제 생활도 일목요연하면 좋을텐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논문 자료 퍼질러놓고 쩔쩔매고 있어요. 요렇게 퍼질러 놓은 것들을 보면 손을 움찔거리며 내용을 앞뒤로 정리하고 있고 그러다보면 한장이 채워지고..;; 근데..마무리는 또 어떻게..ㅠㅠ
글에는 쓴 사람의 향기가 묻어나는 법이라 그 사람의 단어취향, 문법지식, 문제해결력이 드러나는 거 같아요. 그 중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있으면 또 채워가며 한장씩.. 저도 잘 못하지만 감히 또 어줍잖은 언질을..;; 몽상가님. 일기쓰는 실력을 제가 믿으니 님도 자신을 믿고..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