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버전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좋은씨앗
 빗방울..   나의 삶
조회: 2272 , 2012-12-03 15:24
당신 그래요 당신의 수줍은 미소가 좋왔어여

내게 눈맞추며 내 이야기를 들어주던 당신

비내리는 거리에서 함께 쓴 우산 하나로

술기운에 약간 비틀 거리던 당신의 어깨를 품고

집 앞에 바래 주다가 어쩐일인지 막다른 골목길에 멈춰선 

당신과 나...


순간 나도 당신도 당황 했지만
 
하늘이 주신 천금같은 기회를 감사해 하며 

마치 어린 아이 소녀 처럼 처음에내 품안에서 키스를 거부하던 당신

하지만 이내 결심한 듯 두손을 움켜 지던 당신

내가 더 용기를 내서 당신을 끌어 안고 살며시 키스 했던 그날 밤....



가로등 불빛과 우산에 부딛치는 빗소리 까지도 사라지고

내 심장은 더욱 뛰어 오르고

그래요 세상은 사라지고 오직 나와 당신의 심장 소리만 들리던

그날 밤 그 첫 키스를 잊지 못했었어요..




하지만 당신과 나 그토록 사랑 했기에

당신이 떠나 시던날 눈물을 삼키며 붙잡지 않았지요...

내가 당신을 너무나 사랑했기에 당신을 붙잡지 않았나봐요...

내가 당신에게 부담스러운 존재 이고 싶지 않아 놓아 주었나 봐요...

내가 당신을 더욱 사랑 하지 못했기에 힘들어 하는 당신을 떠나 보냈나봐요...



그후 한참 후에....

당신의 결혼 소식을 들었습니다...

당신이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났기를 바래요...

그래요 당신이 행복 하길 바래요...

내 심장이 이제는 다른 이를 향해 뛸수 있을 지도 모르겠내요....

사랑 했었던 당신 다른 누군가에게 나보다 더 큰 사랑 받고 살아가길....

나도 이젠 당신을 품었던 내 마음 한 구석을 비우려 합니다.


당신과의 아름다웠던 첫 사랑을 이제는 추억으로 떠나 보내고

내 마음이 이제는 다른 누군가를 품을 수 있을 것 같내요....


겨울비 빗방울에 맺힌 당신과 나의 소중한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이

창문에 부딧쳐 한 줄기 빗물이 되어 흘러 내립니다...

잘가요 내 사랑 당신을 사랑했었어요.... 미안 해요 ....  그리고 고마워요...

내 마음의 창에 맺힌 당신과 나의 추억들이 내리는 빗방울 처럼 스쳐 지나가고

내 마음이 미소 지으며  주르륵 울고 있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