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
프러시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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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8 20:16
송해님이 별세하셨다.
그 분은 내가 TV밖에서 가장 많이 뵌 연애인이다.
늦은 밤 지하철 3호선 노약자석에서 졸고 계시곤 했으니까.
전국노래자랑, 하면 그분이 떠오르는데 MC를 한것은 61세부터 였다고 한다.
뭉클하고 힘이 난다.
61세 이후에도 뭔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니까.
1003.
프러시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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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4 10:27
<전립선 비대>
새 약이 추가되었다.
성기능이 저하된다는데 상관없고, 밤에 깨는 회수만 줄었으면 좋겠다.
1002.
프러시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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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4 09:21
간만에 야간작업(이라고 쓰고 '야간 노가다'라고 읽는다.)을 했다.
술기운에 힘든줄 몰랐으나, 기절한듯 자고 있어났더니 온몸이 쑤신다.
이년만 더 버티자.
1001.
프러시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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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3 00:03
<행복한 휴일 보내는 법>
1. 베란다 문을 열어 바람과 햇살을 들인다.
2. 청소를 끝낸다.
3. 먹태 한 마리를 에어프라이기에 돌린다 (190도에서 6분).
4. 간장 종지에 마요네즈와 초고추장을 반씩 섞는다.
5. 냉장고에서 씨아시 이빠이 된 필굿 세 캔을 꺼낸다 (두개는 내꺼, 한 개는 마나님꺼)
6. 블루투스 스피커와 스마트폰을 페어링하고 볼륨을 높인다.
7. 유튜브에서 소지로 의 '대황하' 를 찾아 플레이 시킨다
(멜랑꼬리해지고 싶으면 냉정과 열정OST,' History' 나 Ennio morricone의 'Finale'도 좋다)
8. 마음이 웅장해지면 고량주도 꺼내온다.
9. 한 숨 잔다.
1000.
프러시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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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2 23:56
친구들은 정년 연장에 환호하며 임금피크제를 기쁘게 수용했다.
세월이 흘러 막상 58세가 되자 하는 일은 같은데 월급이 깍이는게 기분나빠 일할 맛이 나지 않는단다.
그러나, 친구들이여.
너도 알고 나도 알잖니.
우리 지력과 체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걸.
우리 나이의 직원을 자르고 젊은 친구 두 명 채용하는게 회사에도 좋고 사회에도 이익이라는 걸.
난, 프리랜서지만 이젠 뭔가 열심히 하는게 귀찮고 싫더라.
그만 둘 때라는 신호인거지.
50세 정년엔 이유가 있었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