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하신 구부장님은 노는게 지겨워 신용카드 배송을 하고 계신다네..
은퇴후의 삶이 그리 지겨운걸까?
산둥반도를 침략한후 독일인이 세운 맥주공장이 '칭따오'라네.
그렇다면, 아시아 각국의 맥주 맛은 유럽의 지배 여부와 관련이 있는 걸까?
소주와 양주는 싫고
내 입에 딱 붙는 맥주는 못찾았고
와인은 찾을리 없고 (물론 돈 때문에)
중국술도 비슷한 이유로 패스.
대신 복분자주를 섭렵중..
난 '질보다 양'이다.
뭔가 남겠지.
비오는 날엔 이소라의 '신청곡'이지.
키친타월 한 장도 아껴쓰는 이 검소함이라니..
은퇴를 하면 필리핀 어학연수를 6개월 다녀온다.
그다음엔 지도를 꾸리고 배낭을 싸야 겠지.
그전까진 건강해야 한다.
나는 부자들에 대한 증오가 없다.
왜냐하면 내가 부자이니까.
조카의 얼굴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힘든하루 하루를 살아가면서 우울할때도
있지만 그때는 내가 좋아하는 강짱과 조카가
있어서 기분이 좋다.
아침에 비가 오고 오후엔 개는 날들이 반복 되다보니 사무실에 우산이 다섯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