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뜨기전에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hit : 2640 , 2013-11-12 02:12 (화)



새벽인데 뭘 하자니 그렇고,  따뜻한게 마시고 싶어서 차를 끓였다.
정말이지 지금 이 시간들은 너무나 힘겹게만 느껴진다.
무슨 일평생을 가족을 먹여살리느라 일에 매진하다가 질린 40대 가장의 기분이랄까.


멍청하다. 더 달려야 똑똑해 질 수 있는데도. 의욕없이 축 늘어져 있다.
계속 벗어나려고 버둥거려도 난 제자리다.
누가 한 대 패줘야 정신 차리려나.

그동안 해오던 것들이 하기 싫어지고, 징그러워지고, 끔찍해 질 때에는 어떡해야 하는지...
방향을 꺾으려 해도, 내게 남은건, 그리고 유일한건 해오던 일 뿐.

깝깝하다 나 진짜.
프러시안블루  13.11.12 이글의 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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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제가 그래요...
일에 질려버린 40대 가장.

억지웃음  13.11.15 이글의 답글달기

힘내세요 블루님~~
블루님은 좋은 인생 선배이자 아버지 같은 분이세요
저는 아빠가 가끔 티비보다 쇼파에서 잠들어 버릴때, 이불 덮어줄 때 아빠가 제일 짠~ 하더라구요
조금 더 자라면 블루님의 자녀분들도 같은 눈으로, 따뜻하게 블루님을 바라보고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대한민국 아빠이자 가장인 블루님 파이팅입니다 ★

프러시안블루  13.11.12 이글의 답글달기

제 일기장 담벼락에 이런 글이 있네요

정직한 서른은 초라한게 정상이야....
사람은 열다섯 이후에는 "인간 기초역량"끼리 붙는다.
발가벗고 맞짱뜨는 거다
니가 신데렐라냐? 6시 땡하면 사라지게
.세상에서 가장 초라한 거래가 '미모'를 파는 거야
-김미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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