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변화.   지난 이야기
  hit : 2465 , 2014-06-19 00:26 (목)
돌이킬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것에 대해선

더이상 후회하거나 생각하지말자.



내가 할 수 있는건,

현재를 잘 살아가는 것이고,

이 현재를 잘 살아, 미래를 바꾸는 것이다.







세번째다.

당신을 붙잡은 것이.



조금 힘들다고, 그냥 좀 신경을 더 써줬으면해서

내뱉은 말이었다.

물론, 우리는

시한부 사랑을 하고 있으니까.. 조금씩,

숨쉬고있는 사랑을 죽여가는게 맞다.



어쩌면, 나보다 당신은 좀 더 빨리

우리의 사랑의 목을 조르고 있었던걸지도 모르겠다.



아침 출근길에 내뱉은 말이 후회되고 기분나빴을 것 같아

하루종일 사과하고 미안하다고 하며,

기분풀라고 회사로 동료들과 먹으라며 간식과 비타민음료를 퀵으로 보냈다.





당신은,

깊어질수록 더 힘들어질거라며 그만하자,고 말한다.

나는,

사랑이 깊어질수록 더 아픈게 아니라했다.

이별이 어떻게 더 아프고 덜 아플 수 있냐고 했다.



어차피 떠날 당신이라면

잡을 수 있을때까지 잡겠다고 말했다.

정말 떠날땐, 보내야할땐..

미안하다고, 가지말라고 말도 못할테니까.



괜찮겠냐고 묻는다.

안 괜찮아도 괜찮다고 할께.



애써 웃으며 말한다.

시한부인 사람들이 남은 생을 더 행복하게 긍정적으로 산대.

나도 그럴꺼야.. 팔딱팔딱 숨쉬고 요동치는 이거..

이 사랑, 당신이 가면 내가 내 손으로 틀어막고 죽여야돼.

근데나.. 그때까진 그냥 행복하고싶어.







당신은 술을, 평소보다 더. 아주많이 더 마시고왔다.

내 앞에서 주저앉아 .. 한숨만 내쉰다.

얼마나 마신거냐고 잔소리하며 나는

그런 당신을 쓰다듬는다.













10시 이후로 금식.

몇달전 위궤양 진단을 받고 두번째 가는 병원 검진이다.

조기 위암으로 발전가능성이 있어서,

다시 검사하고 확인차, 날밝으면 병원으로 간다.



느낌은 조금 심해진 것같다.

속쓰림. 목구멍까지 위산역류로 인한 통증.

명치가 아프고 묵직함.

식사 후 1~2시간이내 소화불량, 더부룩한 느낌.

차라리 먹지않은 빈속인게 더 편안함.

채 2주도 되지않는 시간동안 몸무게 4키로 감소.





마인드를 좀 바꿔보니,

검사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당신과 어떻게 이별하든,

괜찮을 것 같다.





나는 지금, 현재를 사니까.

최선을 다해 살고, 선택하고 후회하지않고

미래를 바꿀 수 있도록.







주말에 걷고싶고 바다도 보고싶다.

울산 대왕암을 갈까,

아님 처음 같이갔던 정자해수욕장과 경주 읍천항을 갈까 고민이다.



당신은 웃으며 어디든 나와 함께 해주겠지...











정은빈  14.06.19 이글의 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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