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배고픔에 속지 마라!! │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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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배고픔에 속지 마라!! - 가짜 배고픔의 대표적인 속임수는 '당'이다. 혈중 당분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혈당이 떨어졌다는 의미가 음식을 넣으라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이 순간만 이겨낸다면 쌓여있는 지방을 효과적으로 태울 수 있다. 체내 혈당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먼저 '간이나 근육'에 축적된 '글리코겐'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쓰다가,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를 마련한다. 지방 분해 단계에 접어들기까지는 대략 '한 시간'.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바로 음식을 먹으면 혈당은 올라가고 지방은 그대로 쌓여 오히려 살이 찐다. - 스트레스도 가짜 배고픔을 유발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울적해지면 체내 '세로토닌'의 수가 줄어든다. 이 때 우리 몸이 사용하는 방법이 배고픔이다. 특히 '단 음식'을 찾게 하는데, 이는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데, 코르티솔은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을 감소시켜 '식욕'을 돋운다. 폭식증 환자 중에는 만성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는 과다 분비된 코르티솔이 끊임없이 식탐을 부르고 배고픔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 다이어트 상황 자체도 가짜 배고픔을 만든다. 우리 몸은 에너지가 부족하지 않아도 평소 섭취하는 열량보다 조금만 적게 먹으면, 이를 채우기 위해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에너지 부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순간을 이겨내다 보면 어느 새 우리 몸도 변화에 적응하면서, 더 이상 배고픔의 신호를 보내지 않게 된다. - 술을 과음하면 가짜 배고픔을 만든다. 푸짐한 안주를 먹고도 과음 뒤에 배가 고프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가짜다. 술은 위와 장에서 흡수돼 간에서 해독작용을 거친다. 하지만 과음을 하게 되면 간이 해독작용으로 바빠지면서 포도당을 만드는 일을 제대로 못하게 된다. 자연히 혈당이 떨어지고 뇌는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내지만, 이 역시 일시적인 현상이다. 이 때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과식으로 이어지면 비만을 유발하는 습관으로 굳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음주 후 배고픔이 느껴질 때는 야식보다 꿀물이나 초콜릿 등으로 당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 식후, 특정 메뉴가 먹고 싶다면 가짜 배고픔이다. 가짜와 진짜 배고픔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배고프다고 느낄 때 '내 몸의 변화'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다. 진짜 배고픔은 배고픈 느낌이 서서히 커지면서 속이 쓰리거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 살짝 어지럽거나 가벼운 두통, 기분이 쳐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특정 음식보다 '어떤 음식'을 먹어도 상관없다 느끼고, 먹고 나서는 만족과 행복감에 기분이 좋아진다. 반면 가짜 배고픔은, 슬프거나 짜증나는 일이 있을 때 느끼는 경우가 많고, 초콜릿처럼 달거나 떡볶이처럼 매운 것과 같은 '특정 음식이나 맛'에 대한 욕구가 강해진다. 또 배가 불러와도 계속 먹으려고 하고, 먹은 뒤에는 행복감보다 공허함과 자책감이 밀려오는 경우가 많다. 증상으로 구분이 어려울 때는 '물을 한 컵'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사한지 3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배가 고프다면 물을 한 컵(약 200mL) 마셔보자. 물을 마시고 '20분 후'에도 여전히 공복감이 있다는 이는 진짜 배고픔이다. - 가짜 배고픔 이겨내는 방법 우선, 가짜 배고픔을 느꼈을 때, 짧은 시간에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것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에 대항할 수 있는 건 '엔도르핀'뿐이다. 엔도르핀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우리가 통증을 느낄 때 '진통제' 역할을 한다. 유산소 운동보다는 스쿼시나 축구, 농구처럼 '강도 높은 운동'을 짧은 시간에 할 때 많이 분비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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