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짧은 생각들... │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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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의 스트레스. 풀수 있는 쾌락을 찾아야 하는데, 먹는 것 만한게 없다. 하지만 현실에선 사먹거나, 해먹을 형편이 또 안된다. 그래서 찾는게 먹방, 쿡방, 즉 음식 포르노다. 직접 먹지는 않지만, 누군가 먹고 있는 모습에서 쾌락을 얻는거다. - 황교익의 말이다. 날카롭다. 너무나 맞다. 그래서 위로가 되지 않는 말이다. 위로는 명쾌함이 아니라 따뜻함이어야 한다. (하긴, 애초부터 그의 말과 글이 '위로'를 위한 것은 아니었겠다) # 결핍. 누군가의 결핍이, 내 주파수에 잡히게 되면 공감대가 형성되어 감정적으로 편들게 된다. 깊은 관계를 원하는 연인관계에서 특히나 필요하다. 연인에게 어떤 결핍이 있는지... 그 결핍을 내가 채워줄수 있는지...아니면 결핍이 나와 동떨어진 세계의 것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 애틋함. 엄니가 택시기사나 가게 점원에게 물어보지도 않는 사정을 자꾸 말하려 하는 것은, '봐 달라'는 뜻이겠다. 그건 곧, 본인이 힘없고 약한 존재라는 걸 밝히는 것. 그게 연결되어 읽히니까, 그러실때마다 난 옆에서 '거 왜 쓸데없는 말 하고 그래요!' 라는 짜증을 남발한다. 못된 놈 시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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