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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t : 2027 , 2019-06-13 23:42 (목)

1.오늘 반차라서 마음이 붕붕떴다

오전만 어떻게든 잘 마무리짓고 집에갈 생각만 하면서 별생각없이

수선생님 방에 똑독 거리고 들어갔는데 수선생님이 계셨다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빨리 전해드리고 가면 되겠지하고 짧게 이야기를 나누는데

테스트를 하셨다

ㅠ_ㅠ

하 집에 보내주시는거죠? 라는 생각과 함께 살짝 불안했지만 그 예감이 맞았다

그렇지만 그렇게 나에게 나쁜 패는 아니였다

왜냐하면 나는 NA랑 일하는데 사실 간호사가 알고있어야할 전산메뉴얼 이라던지

그런게 어디까지인지 갈팡질팡이라서 누구한테 물어볼데도 없고

그냥 그렇게 지내고있었는데 수선생님이 하나씩 알려주셔서 살았다


대신 가르쳐주는 방식이 스파르타여서 귀가 얼얼하고 정신도 얼얼했다

그렇지만 약간의 긴장속에서 어떻게든 대답은 했고

기본적인걸 모를땐 매몰차게 혼났다

그게 맞는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본적인걸 공부해야겠다 생각했고

30분정도 1:1 구몬학습 한것같았다...

그리고 마지막엔 격려해주셨는데

오히려 이런 사랑의매가 나쁘진 않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래도 기회를 주는거라고 생각해서

오늘은 푹쉬라고 하면서 못했던 업무도 보라고 말씀해주셨다

비록 은행업무는 아니지만

병원투어 다니면서 건강검진도 받고, 내가 다니는 병원에서 비타민D주사도 맞았다


내일은 1시간정도 환자파악도 하고 가야해서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해야 나중에 주임간호사(책임간호사)가 될수있고 오히려 나에게 득이 아닐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솔직히 쉬운일은 아니다

다른 데스크에는 간호사가 있긴하지만 내쪽 데스크는 아니고

NA사이에서 내가 치고나가야 하는것은 맞다


작은 곳에서의 칩을 맡았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난 아직도 너무 어리게만 쉽게 생각했나보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부터 더 정신차려서 일해야지

나 내가 할수있다고 믿을래 정말정말 여기서 오래살아남고 싶다 정년까지~


2.반차여서 나가서 무얼할까 생각하다가

일단 집근처 이비인후과를 갔다

내가 일하는 병원의 이비인후과를 갈까하다가

그냥 집근처 항상 편하게 다니던곳에서 받고 싶어서 다니던 곳으로갔다

그리고 적금을 만들까하다가

어차피 인터넷으로도 만들수있고 카카오뱅크도 있고 다양하니까

일단 오늘 제일 맘편하게 할수있는게 뭘까 생각했다

건강검진이었다

근데 이게 부인과검진이라 우리병원에서 받긴 좀 그렇더라

대신 내가 마음속에 괜찮다고 생각해둔 산부인과를 찾아갔다

조금 거리가 멀긴했지만 버스타면서 버스여행을 하는것같은 기분이들어

기분전환에 딱 좋았다

병원찾는덴 어렵진 않았지만 데스크직원이 너무 딱딱하게 말해서

좀 움츠러들었다

그렇지만 나도 언제나 그렇듯 생각하는거지만 얼마나 '여성'인 직원이 무조건 친절해야하나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진료는 의사가 봐주는데~ 싶어서 그냥 넘어갔다


그리고 검진할 항목 고르고 좀 많이 긴장됐다

또 아픈검진..무서웠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초음파라면서 이렇게 덜아픈 초음파는 처음이다

그리고 의사가 남자였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

여자선생님이 하는날에 갈까 생각했지만

그래도 기분이 상하지 않게 잘 진료해주셔서 다행이었다


내가 걱정스럽게 이것저것 물어도 잘대답해주고 빨리 대충 대답하고 나가게하려 하거나

다그치지도 않아서..정말 다행이었다

궁금한것도 다 물어봤고.. 그리고 생리전증후군도 다물어봤다

약물치료 아닌쪽 비약물로 운동+식습관 개선하기로 했는데

사실 이전부터 너무 스트레스이고 힘들어서 정신과도 들려야하나 이런저런이야기를

했는데 의사가 차분하게 얘기해주니까 내가 과하게 생각할정도로 큰일은 아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7일뒤에 다시 와야한다는데 그때 결과가 정상이길 바라는 마음이고

집에갈때 어차피 방향이 내가 일하는병원쪽도 가서

병원에 다시 들려서 주사맞을려고 진료받았다

진료받기전에 원무과에 접수하는데 접수선생님이 나를 직원이시죠~하고 알아주셔서

고마웠다...

쑥쓰럽지만 ㅎㅎ 그리고 가정의학과 데스크에선생님도 아는척해주셔서 감사했고

의사선생님도 그렇게 감사했다... 그래서 덕분에 제대로 외웠다


그리고 주사실 갈때도 선생님들이 아는척해주셔서 또 감사했다....

그리고 아는사람이 놔주니까 부끄럽긴 하지만 그래도 신뢰감이 생겼다

이상하게 주사는 RN선생님한테만 맞고싶다..


그리고 시내에 가서 내가 사고픈거 하나씩 사고...

지출은 엄청났지만 그래도 내 자존감을 위해서 조금 많이 썼다


사실 산부인과 검진비가 장난아니였지만..

다음달까지 열심히 벌어야겠다는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감정에 대해서 이것저것 써봤다

내가 어떻게하면 좋을지에 대해..


나 너무 걱정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지금은 더 나은 행복한 미래를 위해 전진하는거라고

당연히 넘겨야할 고개라고 생각할래

그리고 나중에 정상에서 바라볼때

그래도 신규때가 풋풋하고 좋았다라고 생각하면서 미소지을수 있기를~!!


3.같이 일하는 선생님중에 나랑 완전 소울메이트인 선생님이란걸 알게되었다

너무너무 행복했다

이거 뭐지????이생각 들면서 정말 나랑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을 찾기가

사실 너무너무 어려운상황인데 정말 고마웠다

내가 전에 용기내어 말했던게 선생님도 그렇다고 말했을때

사실 그때 괜히 말했나 싶었는데 선생님도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다니

정말 저멀리서 반쪽인 친구를 만난것같이 기뻤다

아직 1달차밖에 안됐지만 여기 선생님들은 다 좋으신것같다

잘 모르는 부분도 많지만 그래도 ...먹을것도 나눠주시고 힘내라고 얘기해주신거보면

나만 이제 더 잘하면 된단생각도 들고 좋은사람들 놓치고싶진 않다는 생각도 들고

전진해야겠단 생각도 마구마구 든다!!!

아 정말 선생님이랑 카톡하면 너무 속이 풀린다

나중에 같이 밥먹게되면 그때 정기쁘고 좋은이야기를 들려 드리고 싶다

선생님도 분명 기뻐하실거라 생각한다~ 너무너무 좋다


4.머리카락을 좀더 시원하게 자를 용기가 생겼다

수선생님은 머리귀를 덮는게 싫으신가보다

귀넘기긴 애매하고..그러면 다음에는 귀가 완전 보이게 머리를 자르면 되지않을까?

신나는 생각이든다 사실 고민하고 있었는데

정말 잘된것같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잘랐냐고 하겠지만

나는 사실 더 자르고싶었는걸~

내가 어떤 머리스타일을 하던지 내가 행복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숏컷한이후로 삶의질이 너무나 달라져서...

포기할수 없을것같다

사실 단발로 기르고 싶단 생각했지만 잘때 머리가 조금이라도 길면 눌리고 머리두피가 당기는느낌이

싫어서ㅠㅠ

그리고 아마 도전하는게 최근이 될것같다~ 설렘설렘 ㅎㅎㅎ


5.일적응하면 하고싶은것

1)검도배우기

2)영어공부 다시하기

3)타투 허벅지에 세로레터링 하나...

이건 좀 고민해보는게 바늘사용해서 하는거니까 감염위험성에 대해

좀더 고민해보고 할것같다

4)실컷 낮잠자기

5)치킨1마리 먹기


나중에 적응해서 이글을보면 어떤기분이 들까

나는 그때가 빨리빨리 왔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 미래의 나자신이 지금 글을 쓰고있는 과거의 나를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토닥토닥 서로 안아줬으면 좋겠다ㅎㅎㅎ

프러시안블루  19.06.14 이글의 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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