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일기   일기
  hit : 514 , 2023-10-31 23:57 (화)
오늘은 혼자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해내서 너무 너무 기분이 좋았다.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못할 것 같았던 걸 잘 해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아서 날아갈 것처럼 기뻤다.
다른 사람이 보면 별 것도 아니고... 뛰어난 사람, 잘하는 사람들이 보면 저게 뭐라고 싶겠지만 그래도 뿌듯했다.

몇 번의 퇴사를 거치면서 나는 정말 사람들이랑 어울릴 수 없는걸까 불안하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하곤 했지만
나의 가정환경을 탓하고 싶진 않지만 그게 원인인 건지 첫 회사가 너무 힘들어서 그랬던 건지
다른 사람들이랑 일을 하면 내 역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았었다.

근데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또 이것저것 해가면서 지난 날의 족쇄를 벗어 던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오로지 나 하나의 노력으로만 인정 받는 그런 일이 너무 재미있다. (물론 그만큼 책임감과 부담이 있긴 하지만)

좀 더 열심히 하고 싶다...
늦은 만큼 더 오래 해나가고 싶다.
어서 돈을 벌고 싶다...
매달 저축하는 돈만으로도 쪼들리고 싶지 않다.

조금씩 나아져서 얼른 사회로 다시 돌아가고, 1인분의 몫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프러시안블루  23.11.01 이글의 답글달기

응원합니다

영영영  23.11.06 이글의 답글달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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