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미정
 바람이 몹시 분다. hit : 225 , 2002-01-08 12:51 (화)
내가 이 일기장을 처음 쓸 때 필명을 \'나카다\'라고 지었다.
\'나카다(나까다)\'는 일본의 축구 선수의 이름이다.
그가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느끼는 사실은
상대 선수의 어떤 방해 행위나 반칙에도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것을 볼 수 없다.
심지어는 얼굴의 표정조차 하나 변하지 않는다.
항상 냉철한 표정관리, 냉혈한 같은 심리 조절, 고도의 집중력,,,
그는 그래서 일본 최고의 축구 영웅인가 보다.
나는 항상 그러한 그를 동경한다. 그래서 \'나카다\'라는 필명을 사용한다.
요즈음은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 이 세상에는 자기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벌어지는 일이 너무 많다고,,,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다른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도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이다.
그런데 나는 거기에 자꾸 집착을 하고 마음의 평정을 잃고 만다.
내가 안달하고 불안해해도 사실이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는데 말이다.
자꾸 내 자신만 나약해지고 마음이 편할 날이 없는데 말이다.
난 정말 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
외부의 태클이나 공격에도 얼굴 표정하나 변하지 않는 \'나카다\'처럼
난 정말로 강하고 냉혈한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 여자는 남자가 세상일을 하는 데 있어 커다란 걸림돌이 된다.
여자와 사랑을 나누면서 뭔가를 해보겠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러나 그런 걱정이 없이 여자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결혼이다. "

- 안나 카레니나 中 -
나 행복해  02.01.08 이글의 답글달기
흣흣

나두 가끔 자기자신을 그렇게 생각할때가 있었요.
아마두 이세상사는 사람은 그렇게 님처럼 생각할것에요.
나두 그중에 한사람이지만 아무리 잘한다하는사림이라 할지라도 완성된 사림이 아닌이상...원하는데로 살려구 노력하는것져...
지금은 바로 성장하는 순간이에요.
우리들 힘들때마다 그렇게 생각하지만 좋은날도 올것이고..
지금은 어떻게 노력하면서 살고 있나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것도 좋은일져!!
님두 화이팅!!

콩이  02.01.08 이글의 답글달기
사람이 어찌 강하게만 사나요

강하고 싶다. 저도 물론 원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100명의 사람이 있다면 100명 모두 마음 속에선 끊임없이 흔들리고 갈등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돌덩어리가 아닌 이상 흐르는 감정들을 막을 순 없잖아요. 다만 그것을 겉으로 티를 내느냐 안 내느냐 그 차이겠지요.
의지력이 강하고 한번 마음 먹은 것을 실행시키는 능력, 이런 것들은 물론 필요하지만 그 밖의 소소한 감정들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오히려 그런 집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하. 너무 구태의연한 이야기만 한 것 같네요.
님. 저도 남들도 강하게 보이는 모든 이들도 알고보면 모두 약하답니다. 속상해하지 마시고 일상 속에서 느끼는 기쁨, 슬픔, 외로움, 낙담 등을 건강하게 표출하시면서 사시길 바랍니다.

wjddms  02.01.08 이글의 답글달기
겉과속이다를수도..

겉으로 강하게 보이는 사람이라고해서 가슴속까지 강한건 아닌가봅니다..
모든 사람앞에서.. 그사람앞에서..
누구보다 강하게 보이고싶어. 눈물한번 흘린적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제 마음은 울고있는걸요..
눈을 감고있어도 눈물이 흐른다는말..
이젠 알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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