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는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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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도 맑고 내 허브들도 참 좋아할만한 날씨다^-^ 이 날씨에 언니와 나는.. 아니 나는 어김없이 11시가 다 되서 눈을 뜬다. 언니는 1시나 되서 일어났지만.. 일어나서 눈꼽도 떼지않고 허브를 안은채 가게로 나가서 햇빛이 잘드는 곳에 허브를 둔다. \"아이고- 우리 예쁜딸 언니키우랴 꽃키우랴 바쁘제? 고생한다이.. 눈꼽은 떼고 눈좀 뜨바라.\" \"아페 다 보인다. 그리고 왠만하면 큰딸은 엄마가 키아라. 부담스럽다.\" 그 말에 아침에 머리하던 손님들이 낄낄거린다. 생긴걸로 봐서는 집에선 나보다 한 수 더 뜰것같이 생긴 사람들이.-_-^ 별말없이 세수를 하고 가게일을 도운다. 처음에는 버릇처럼 이것저것 정리하고 있었지만 좀처럼 엄마입에서 칭찬이 나오지 않자 나는 승질이 났다. 일부러 파마도구들을 \'딸그락\'소리가 나도록 문질러 댔다. 그래도 엄마는 말이없었다. 동네아줌마들과 자식욕을 하는것 밖에는... 창밖을 바라보니 영화촬영팀이 한창 바쁘게 움직인다. 지금 우리집바로 앞에서는 영화촬영팀이 밥을 먹는다. 한 식당에 열흘정도를 예약잡아놓고 먹는다고 하는데 영화제목이 \'남자.. 태어나다\'이다. 정준, 최상학, 김사랑, 남창희 등등 배우들도 꽤 많이 출연하는데 섬에서 태어난 남자가 권투를 하면서 성인이 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렸다고 한다. 내가 왜 이런걸 적나... 아무튼 난 홍보요원은 아니다. 머리를 고데기로 조금 손질하고 영화촬영진이 코앞에 보이는 유리문 앞 테이블 앞에 서서 문 밖을 내다본다. 정준과 잘생긴 스탭이 얘기중이다. \"엄마, 자 바라.(쟤봐라) 잘생 제..? 나이는 쫌 많은거 같은데 내는 즈른사람이 좋다.\" \"문디가시나!! 서른은 대 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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