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
  hit : 461 , 2000-08-16 16:58 (수)
비가 오니까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서 금방 또 웃었다.
고2 겨울 방학때 버스 안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아이 ...우연은 계속 우연으로 이어지는 것 같았다 .한  사람에게 의미를 둔다는 것이 바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지금으로써 드는 생각이다. 그 뒤로 버스를 탈때 마다 그 아이를 계속 보게 되었다 ..감수성이 예민 했던 때라서 그런 가 그 애를 볼때마다 난 만화속 주인공이 되어있었다. 내 상상속에서 말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그 애의 친구가 그 애를 부르는 이름을 듣고 이름을 알게되었다 이름하나를 알고 나니까 다음 그애에 대한 것은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집전화번호...사는 집....출신 학교....(그렇다고 스토킹같은건 아니고 내 친구가 그애랑 같은 아파트를 살고 있었다). 그렇게 그 아이에 대해 짝사랑이란 의미를 두니깐 정말 이것이 인연이 아닌가 하는 착각도 많이 했다^^ 같은 독서실에 다가.....같은 버스를 타는 .... 의미 의미....
를 두니까 끼워 맞추기로 절로 되었당^^
그 애 앞에서 그 애의 눈에 띄기 위해서 일부로 크게 웃고 오버해서 말하고
지금 생각하면 ...우스운 일이다...
그냥 그렇게 오버만하다가 ...친구를 통해서 삐삐번호를 전해주기로 결심을
했다...드디어 전해주고 나서 며칠 후 몇통의 메세지가 왔다...내가 누군지 대개 궁금했었나보다........
화장실 들어갈때 맘이랑 나오고 나서 맘이랑 틀리다고 ..막상 그렇게 고대하고 고대하던 그 애의 목소리...듣고 나니깐 ...망설여졌당...
며칠을 그렇게 망설였당...근데 이게 웬일이람 ...망설이고 있는 동안
소문이 이상하게 나버렸당.. 내가 그애 땜에 죽고 못산다는 둥 목매고 그애 한테 제발 연락달라고 애원했다는 둥... 그 소문은 나의 망설임을
단한방에 해결 봤당....치 지가 그렇게 대단하냐!!!!!! 결국은 다른 학교에 그 앨 좋아하는 여자애귀에 까지 들어가서는 완전히....
정말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었다...(그 때 당시 걘 한 인기하는 녀석이었었다 . 난 한 인기 못 했당)....
그 뒤로 그 애를 좋아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그렇게 2년이란 세월을 보내고
지금 이렇게 옛날일이라고 ...이런 일도 있었다고
일기를 쓴다 ....그렇게 대단했던(나 한테는) 짝사랑...지금 이렇게
지나간일을 생각하며 웃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것인 것같다
참 걘 잘지내고 있는지 몰겠당...내가 아는 바로는 울 학교왔다는 소리도 있는데...참 궁금하다 지금 만나면 그냥 편한 친구로 지낼 자신있는데...
태형아 잘지내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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