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쓰는 편지 - 1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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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난 오늘 너무 외로워서 힘이든다... 최서방하구 싸운지 삼일째거든.... 어제랑 오늘은 가게에두 안나갓어. 지금 집안청소하구 커피마시구 잇어 엄마 생각 하면서... 엄마..... 너무너무 보구싶다.... 그곳은 춥지두 덥지두 안고 평안하지? 죽어서까지 고생하면 울엄마가 너무 불쌍하잔어... 그곳에서 돌아가진 아버지랑 엄마 첫사랑두 만난거지? 엄마... 나 최서방하구 헤어지면 엄마가 날 하늘에서 미오할가? 나 자꾸 최서방이 미오진다... 왜 그렇지? 처음엔 사랑해서 엄마까지 속여가면서 만낫는데.... 후회된다... 내가 아주 잘못한거지? 내가 이런생각 하면 안되는거지? 엄마... 엄마 품에 안겨서 울구 싶다... 아주 펑펑 소리내서.... 그럼 엄마가 꼬안아주겟지.... 등두 토닥거려주고... 최서방은 내가 울어두 달래주지두 안어..... 내가 울면 한숨쉬면서 신결질까지내고... 또 운다면서 소리지른다.... 엄마..... 요즘엔 왜 꿈에두 안보여? 이젠 하늘나라루 아주 가버린거야? 왜 벌써갓엉? 내 옆에서 나 잘사는지 보구가야 하잔어!!! 잘못하면 야단두 치구 .... 엄마......엄마......엄마...... 나줌 도와저...너무 힘들어..... 사랑해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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