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못한걸까..?과연..?   미정
  hit : 1529 , 2002-04-22 23:14 (월)
우리는...싸울일이 없을거라고 생각 했었다...
오빠와 난...서로 싸울일이 없을거라고...
그러던 우리가...사귄지 한달도 안 되서..싸웠다..아니..싸웠다기 보다는..화가났다..
어제 난 오빠에게 처음으로 실망이란걸 했다..
기가막혀...
직원 모두 어울린 회식자리에서...모두가 술이 만취한 상태이긴 했지만..
난 어느정도 말짱했구..다들 기분이 좋게 어울린 상태에서 나이트를 갔다..
그곳에서 오빤 모르는 여자 팔을 잡아당겨서..같이 춤을 추는것이다..
기가막혀..비록 무대랑 내가 앉아있는 자리가 멀긴 했지만..어쨌든 여자친구인 내가 같이 나이트를 온 상황이었는데..기가막혀..정말 이해할수가 없었다..
그렇게 춤을 추고 와놓고서는..나에게 뽀뽀를 하는 오빠..
우선은 화를 내지 않았다...냉정하게 생각을 했다..
취한거 같으니까 집에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보냈다...그리구..생각했다..
아무렇지도 않아 하려고 했지만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화도 내지 않으려고 했지만 참을수가 없었다..너무나 열이 받았다..

그래..술이 취해서 그런걸꺼야...그래..그런거야...

아무리 그렇게 생각하려고 했지만...그럼 오빠가 술에 취했을때마다 난 이 꼴을 봐야 한단 말인가?
너무 한거 아닌가?
계속해서 오는 오빠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받고 싶지 않았다...만약 받는다면..난 화를 낼께 분명하니까..
전화기를 꺼놨다....
오늘 아침 다시 일어났을땐..그래...이해하자..이해할수 있다..
그렇게 맘을 달래고...오빠에게 그 얘기 꺼내지 말자..그러지 말자..다짐을 했는데..
만나자는 오빠의 제의를 거절하고..친구를 만났다..
하지만 맘에 걸려서..치킨이 먹고 싶다고..이따가 친구랑 헤어지고 오빠집 앞으로 갈테니까 치킨 사달라고..아마도 밤 10가 좀 넘을거 같다고 하면서..귀찮으면 나오지 말라고 말 했더니..
아마도..귀찮을거 같다고..오빠가 내일 사주겠다고 한다..
난 알았다고 됐다고 끊자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다시 온 오빠의 전화도 받자마자 끊겠다고 말하고 바로 끊어버렸다...
아마도 오빤 어제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거 같다..
원래 취하면 아무것도 기억못하는 사람이니까..
그것도 그렇고..방금도 화가 난다...
아무리 귀찮아도...내가 먹고 싶다고 하면...나와야 되는거 아닌가?
멀리 나오는것도 아니구..집 옆에 치킨집인데..그것도 귀찮은건가?
그러면서..날 좋아한다고 날 사랑한다고 말하는건가??지금 이 사람이..?
오빠 마음에..의심이 가진 않는다..오빠를 믿지 못하는건 아니다..
하지만...오빠의 행동들...어제 오늘...날 너무나 실망시킨다..
화가난다...
내가 오바하는건가?
내가 화를 내면 안되는건가?
과연 내가 잘못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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