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원래 그런건가요?제가 이용당하는건가요?   미정
  hit : 3121 , 2002-04-29 01:01 (월)
제가 그 사람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한다 해도 직접 만나고 겪어보지 않은 이상
어떤 주관적인 충고를 바라는건 아니에요..
그냥 객관적으로 이런 사람도 있을수 있는 건지..
알수가 없네요..

처음 만났을때..무척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부끄러워하면서 할말 제대로 못하고 돌려서 말하고 조금은 거리를 두고 다가오는게 싫지 않았구요..그리고 솔직하고 거짓말을 할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느꼈어요
만난지 일주일만에 남들과 별 다를바 없는 연애를 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갑자기 한달만에 헤어졌어요..
그 사람이 집안문제(부모문제죠..)로 힘들다는 이유로 잠적하고 연락없고..
그것때문에 전 힘들어도 행여 제 그런 태도가 부담이라도 될까 아무렇지 않은척..연락두 꾹 참고 기다렸는데..
그가 돌아온 뒤 친구들이 그에게 한 실수를 이유로 우린 헤어졌어요
어이가 없었죠..
그래도 한달이라는 시간이 짧았던건지..처음엔 조금 힘들고 생각이 많이 나도 참고..
나름대로 잘 견디고 살고 있었는데..한달반만에 다시 연락이 왔어요
나한테 잘해주지 못할것 같아서 헤어지자고 한거였대요
그리고 지금 자기는 다시 시작해도 잘해줄수가 없대요..
성공을 위해 지금 해야할 일들과 공부가 너무 많다고 하더라구요
바보같지만 아무튼 그 만남을 계기로 우린 다시 시작해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정말 잘해주지 못할꺼란건 알고 있었지만..
지금 한달 반정도가 다시 지났는데..딱 2번 만났어요..
전화는 처음엔 한 3일에 한번 정도 해주더니..(전 공부하는데 방해될까봐 전화도 안해요)
갑자기 10흘넘게 연락한번 없고 전화도 안받고..
간신히 통화가 됐는데 바빴다고 집에 복잡한 일들이 많았다고 피곤했다고
오히려 이해를 못하는 절 받아들이지 못하더라구요..

가까워지고 싶어도 서로를 알수가 없어요
한달동안 사귀었어도 서로에 대해서 전부다를 알수도 없었는데
이제 제가 좋아하는걸 안 다음부터는 사람이 달라진것 같아요
말도 없는데다가 제가 어떻게 사는지 전혀 궁금해하지도 않아요..
자기가 요새 공부하느라 얼마나 힘든지 그 얘기들만 해요
오히려 요새는 그 말들이 변명처럼 들리기도 해요
좋아한다고 말해준적도 없어요..
왜 나를 만나는건지 물으면 그런걸 말로 해야지 아냐고만 해요..
편지를 써도 문자를 보내도..아무런 답장도 없구요..말로 하면 그런 대화조차를 싫어하고

새벽에 우리집앞으로 와서 나오라고 하는것도
정말 내가 좋아서 온건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그와 관계도 있었는데 오히려 그 관계때문에 날 더 가볍게 생각하는건지 아닌지..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도..우리 만난지 100일 지났다고 말하고 싶어도..
그 사람앞에서는 아무말도 할수가 없어요.

처음엔 믿었는데..이제 점점 나쁜 생각만 들어요..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라 그런건지..아니면 공부한다는 핑계를 대고 자유롭게 살고 있는건지..
아니면 나에 대한 감정이 그냥 그런 관계때문에 지속하는건지..

남자들이 원래 그런건가요..
아님 그 사람 붙들고 제가 확인이라도 해야하는건가요..

by 얼음공주  02.04.29 이글의 답글달기
훔냥.....

흠,,,,,, 굉장히 복잡한 성격을 가지신 남자분이것 같네염...

쩝,, 혹시 그분 혈액형이 AB형아닌가여?ㅋㅋ

근데.. 그런 남자는 곁에 둬도 힘들잖아여..

물론 떨어져 헤어져있다 그래더 힘들거..

저더 그런 경험 있었거든여.. 연락더 안하거..

한달에 한번.. 겨우겨우 만나거...말로는 사랑한다 어쩐
다 그랬는데.....

전화더 진짜 님부다 더 안왔어염...

자기는 성공해야 된다 어쩐다..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그렇게 변명만 하거.. 저더 좋아하면서더 힘들거...

그랬는데........

근데 헤어졌어여.. 제가 폰 번호를 바꾸고 안가르쳐 주고..

살던 집에서 이사를 했고.. 그래서 지금은 연락 안한지

오래 됐는데....

더 웃긴건 내가 그렇게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얼굴도 가물한데...

보고싶다는거예여... 날 그렇게 힘들게

해바라기  02.04.29 이글의 답글달기
맞아요

정말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이세상 남자들은 믿으면 안되요.
저도 한 남자를 만났었는데,정말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저도 6개월동안 열번정도 얼굴을 본것 같아요.
바빠서 그렇다.집안 사정이 않좋다.등등 그런 이유였죠
도대체 어떻게 된건지 몰라도 전화도 하루종일
안받는거예요.그사람 친구한번 본적이 없었죠.
나중에 알고보니까 양다리 였어요.
7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다나요.
같은 회사를 다니고 있었는데,나중에 알고보니
그사람이 소문을 다 내고 다녔더라구요.
스킨쉽이 있었던거 가지고 무슨 관계가 있었던것처럼
얘기해서 사람들 얼굴보기조차 민망했습니다.
여자친구 있다는것도 직원들이 알려주더군요.
첨엔 너무 순진한척 매너있는척 너무 잘했어요.
나중에 본색을 알고나니 그때부턴 아예 회사에
제 욕을 하고 다니더군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님 잘 알아보세요!
다른 여자가 분명히 있을거예요..
그런 남자 만나지 마세요...

슈리  02.04.29 이글의 답글달기
남자입장에서..

답글이 다 여자들 글인데...
남자 입장에서 보면
첫째로 그남자는 님을 사랑하지 않습니다.(첨에는 조금 좋아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둘째, 딴여자가 있을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남자는 여자가 자기 여자란 확신이 드는 순간부터
그 여자에 대한 열정이 식기 시작하고..
님 말씀대로 관계까지 가졌다면 말할 필요도 없지요..
붙들고 확인을 하신댔는데 .. 다 부질없는 짓이구요..
오히려 그렇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면 남자는 더 멀어지게 되지요..
제가 보기엔 님이 지금 취할 행동은요..
가장 좋은건 그남자를 잊고 다시 시작하는겁니다..
만약 죽어도 그남자를 잡고 싶다면,
님 말씀대로 붙들고 날 사랑하냐 안하냐 ,, 도데체 왜이러느냐,, 나한테 뭐가 문제냐,, 뭐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 , 남자가 무슨짓을 하든, 연락을 안하든 한달만에 만나든 간에 무조건 잘해주십시요.. 열과 성을 다하십시요.. (장기간) 그러면 님한테 돌아올 확률이 아주 조금은 있습니다.

LIFEisROCK  02.04.29 이글의 답글달기
만약에.. 만약이라면요..

보시면서 흥분하시지 마세요 만약이니까..

만약 그남자가... 정말 그렇게 행동하고

성공을 위해서라면....

....

만약 그가 말하는 성공 이란걸 한다음에 당신이

기다리는 사랑이란걸 당신이 바라는것보다

더 큰 사랑을 해준다면...? 그리고 그밖에 모든것들을

다른연인들 부럽지않게 해준다면 어떻하겠습니까?

이건 제가 생각하는 것들이고..



지금부턴 현실을 말하는것입니다..

그는 당신을 생각하지않습니다..

가끔씩 그가 당신에게 연락이 올수도 있겠죠

당신이 필요할때만..

그는 이미 당신이 생각하는 그자리에 서있는게

아닌듯 싶네요..

저도 같은 남자지만 .. 화가납니다..

그에 대해서 말이죠?

과감히 행동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이 필요할때만 찾는사람은 당신이 생각한는

행복을 주지못합니다...

듀니  02.04.30 이글의 답글달기
만약에 제가 오해한걸수도 있을까요?

만약에..
정말 그가 공부때문에 바쁜거였고..
좋아한다 말을 못하는건..
만약에..
성격때문이라면..

사실은..
날 좋아하고 있었다면..
그래도 좋아하니까 가끔이라도 만나고 있었던거라면..

제가 확인받고 싶어하는 게 이런 거겠죠..
하지만 제가 확인받고 싶어하는 희망사항일뿐이지..
진실은 아닐지도 모르겠죠..
진실이길 바라지만..

이제 그를 만나지 않겠습니다..
연락도 하지 않고..받지도 않을껍니다..
그런 모진 마음을 가지는게 두렵지만..이제 할수 있을것 같기도 하네요..
어떻게 복수할 방법도 없지만..
제가 할수있는게 고작 이정도라니..
고작 이 정도 가지고..
이렇게 자신없어 하다니..두려워하다니..

그래도 제가 결심하게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진실이 어쨌든간에..해피엔드일수는 없는 사랑이었으니까..
이제 그 인연을 놓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만...더 보고싶기도 하네요..
이런게 미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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