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미정
  hit : 1624 , 2002-11-01 02:14 (금)
회사생활 한달째
사람들속에서 참 외롭다는 걸..느낀다
사실 느낄 틈도 없지만.. 다른 자리에 있는 누군가에게 다가가기가 참.. 힘들다
갈 사람도 없고..
누군가 다가와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것도 잘못된거라는걸 알지만..
내가 먼저 불쑥 다가가는건..
할 수가 없다..

그나마 옆팀에 있는 분이 말걸어줘서 참 고마웠는데..
요샌 바쁜것 같아서..
그냥 지나치다 말 걸까 말까로..한참을 고민하다 그냥 지나친다..
(ㅜ_- 정말 싫은 내 성격..)

다른 사람들은 아예 대화할 엄두도 생각못하겠고..

옆에 있는 경력자는..뭐 처음이나 지금이나 별 다를게 없고..

다들 조금만 서로를 알아가면서 일하는 분위기면 좋을텐데..
따로 국밥이랄까..
아니면 나만 포함되지 않는걸수도 있겠지만..

혼자서 회사에 대해 막연히 가지고 있던 상상들때문일런지는 몰라도..
그래도 또 이런 겉도는.. 나를 표현할 수 없는 곳이라고는 별로 상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앞으로 죽으나 사나 일년동안 몸담을 곳으로 생각하고 있기에 더 욕심이 생기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그 사람들에게 인간적으로서의 관심마저 끊기질 않기를 바란다..
그때는 나도 또다시 아웃사이더로 돌테니까..

정을 주고 싶지만 정을 줄 곳이 없다..

그냥 사람들과 친분은 이 정도에서 나도 그만 포기해야 할 듯 싶다
이제는 정말 아무도 관심가져주지 않는걸..
나도 기대하지 않으련다

그냥 나도 남들처럼 내 일만 열심히 하고
조용하게 내 울타리안에서 내것만 지키게 되겠지
또다시 말이야..
원래 나대로..

조금은 새로운 환경에서 다른 울타리안에서 문을 열고 싶다고 느꼈던 걸꺼야
하지만 더 문을 열기가 어려운 곳이라는걸 잘 알지 못했어
문을 열어도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다는걸 몰랐어..
그냥 노크만이라도.. 괜찮은데 말이야..

그래서 다시 문을 닫기로 했어
나도 그들처럼 적당한 거리에서 반응만 해주면 되는거야
내 존재는 그들에게 상관없어..
나도 그들에게 인식되어질 필요를 느끼지 못하니까..

조금은 마음을 열었다고 생각한 사람조차..
난 그정도 거리에 있는 남들과 다르지 않았으니까..

그냥 지금 이대로 머물자..

더이상 바꾸려고도 기대하지도..후회하지도..상심하지도 않을테니까

내 자신만 스스로 즐기고 만족시키자..
지금까지 그래왔던것 처럼..

그럼 더이상 외롭지 않을테니까
시원한★바다  03.01.24 이글의 답글달기
저는 회사원은 아니지만요

저는 학생인데<올해루 중1> 이런적 많아요. 이런 생각을 해보세요<어차피 놀아봤짜 누가 밥먹여 주나? 그리고, 세상은 혼자사는거야!>라구요!
그리고, 성격 바꾸지 마세요!

달타냥  03.04.16 이글의 답글달기
회사 4년차

요즘 사회적인 성향인것 같아요.
저 다니는 직장이 사람들이 자주 바뀌는 곳인데...
누구에게든 정들이고 마음을 너무많이 보여주어도 나중에 힘들어지더라구요. 언제나 당당하게 나자신을 보여주고 바빠질려고 노력한다면 외로움이 점점 멀어져가지 않을까 싶어요.
굳이 고민하고 노력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그랬냐는듯 잊혀질 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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