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온다,   미정
 슬픔 hit : 169 , 2002-05-16 17:35 (목)
비가온다, 부슬부슬 비가오고있다,

작은 우산속에 내몸을 맞긴체 길을 걸었다,

요즘들어, 비가 더 좋아진다,

원래 비라는거, 참 많이 좋아했는데,

요즘엔, 요즘엔 비가 더 좋아진다,

아무리 울어도, 보이지 않을테니까,

내리는 빗물에 내눈물 가져갈테니까,

그래서 요즘에 비가 너무 좋다,

요즘처럼 눈물이 많아질땐, 빗물에 기대어 마음껏 울어도 되니까,

오늘도 역시, 작은 우산속에 있다가, 우산을 접었다,

갑자기 그사람 생각이 나서, 그사람 기억이 나서, 우산을 접고 길을걸었다,

왜 자꾸 생각이나는지, 왜 잊을만하면 또 내앞에 나타나 나를 울리는지,

왜 자꾸 내눈앞에서 떠나질 않아주는 건지,

비를 맞아서 그런가,?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자꾸 눈이 감긴다, 이데로 영원히 눈감을수 있음 좋겠다,



        보고있니, 니가 보고싶어 지쳐가는 나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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