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어떤 마음인지......(리플 부탁합니다)   미정
  hit : 1444 , 2002-05-24 10:29 (금)
이제부터 요 몇달간의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힘들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요번에 제대를 하고 복학을 했지요,,, 동아리 선배랍니다.
관심이 생기고 좋아하는 마음이 들어... 고백을 했습니다.
그에게 느낀 사랑 감정이 저만의 감정이 아니라고 판단 되었기에 한 행동이였습니다.
그 선배는 동아리에서만 캠퍼스 커플을 (흔이 말하는 CC)를 두번이나 한 경험이 있었죠.
저의 고백에 무척이나 놀란듯 했습니다. 그의 그런 행동을 보고, 저 또한 놀랐습니다.
그동안의 전화들... 문자들.. 만남... 그것은 저만의 감정이 아니였다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선배는 또 다시 CC같은거 하지못한다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싫거나 나를 좋아하지 않기 ‹š문은 아니랍니다.
그저 그렇게 제 고백이 허공에 흩뿔어진체 한달이 지났습니다.
하루는 같이 영화를 보고, 술을 마신적이 있었습니다.
선배가 집까지 데려다 주고, 벤치에 앉아 얘기를 했습니다.
저희는 그날 키스(찐한 스킨쉽 동반)를 했습니다.  그러고 일주일 뒤 그런일이 또 있었지요.
저는 선배와 어떤한 관계로(CC) 맺어져 남들에게 어떻게 비춰지는 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와는 다르게 그는 형식과 남의 시선을 많이 생각하는 사람 같습니다.
그날(키스한날) 저는 그에게 나를 좋아하냐고 물었습니다. 그렇다고, 날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나만큼 날 좋아하고, 생각하는 거라 믿었습니다.
그에게 전 자꾸 날 좋아하느냐구 묻습니다. (여자는 참 이상한 동물입니다. 사랑을 자꾸 확인 받고 싶어하니까요...)
그는 자꾸 대답을 회피합니다. 좋아한다고 말한다면 사귀어야한다는 책임 감이 들기 때문인가봅니다. 전 그와 사귀지 않아도 그냥 그저 이대로만 지내도 좋습니다.
그가 나를 사랑하고 내가 필요하다면 옆에 있어 주고 싶으니까요.....
다만 날 좋아한다는 사랑한다는 표현만은 해주길 바랍니다.
그러나, 그에게 날.. 좋아하냐고 묻는 저에게... 대답을 회피하는 그를 보면, 자꾸 용기가 없어지고 믿음이 사라집니다.
그날의 스킨쉽, 키스... 저를 좋아한것이 아니라... 그저 키스가하고 싶기 ‹š문이였을까 라는 생각
마저 듭니다...
제에겐 누가 누구와 사귀어 100일 세고 200일을 세는 것 같은 형식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가 날 좋아하고 나만큼 날  많이 생각한다고... 표현 해 주길 바랄뿐입니다.
제가 잘못인가요? 이러한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요즘은 그의 애매모호한 태도‹š문에 마음이 아픕니다.
가질수 없는 사랑은 원하지도 말았어야하는 건가요?




.  02.05.24 이글의 답글달기
...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님이 고민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구체적으로 무슨 이유 때문인지...

사실 저도 사랑하는 여자가 있지만
집에서 반대를 한답니다...
우습죠? ^^;;
TV 드라마의 줄거리가 내 얘기가 된다는게..

그래도 절대 포기하지 않을겁니다.
님도...
님 스스로가 원하는대로 행동하는 게 좋을듯 싶어요.
인간은 이성적으로 보이길 원하지만
사실 언제까지나 감성적인 동물이거든요...

님의 사랑에 파이팅을 보냅니다^^

soony44  02.05.24 이글의 답글달기
그냥 제 생각입니다.

그냥 제 생각이니까 참고만 해 주세요
제가 보기에 님이 사랑하는 그 남자분은 님을 많이 사랑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 전에 사귀던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받아서...
또다시 그런 상처를 받고 싶지 않아서 조금만 사랑하려고 하는 건 아닐까요
제가 그랬었거든요...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지고 나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한 동안 마음의 문을 열지 못했어요.
그리고 많이 좋아지려고 하면 애써 아닌 척했구요
내 사랑을 완전히 표현하기 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누구나 그렇잖아요
헤어지고 나면 다시는 사랑하지 말아야지...그러는 거...
근데 시간이 지나면 또 잊어버리죠.
상처받았던 기억들까지도요...
그래서 다시 상처받을 사랑을 시작하는 거구요...
구냥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힘내세요...

볼빨간  02.05.25 이글의 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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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과에도 4번이나 CC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남자죠. 여자많은 우리과에서는 그 사람을 별로 좋지 않게 봅니다.
사람이 사람을 두루두루 사겨볼 수 있는거지만
한 남자가 같은 과에서만 여자를 4명이나 갈아치우며 사귄다는 건..개성과 얼굴이 각각 다르다고는 하지만
주위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갖고 논다는 듯한 느낌이 들죠.
일기의 남자분의 입장에 대해 저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우리과의 누구보다는 훨씬 나은 사람이네요.
그렇지만 그쪽 여자분에게 확고한 애정이 있다면...
주위 사람의 시선쯤은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어정쩡한 관계로 지내다보면 틀림없이 님에게 오만가지 잡생각 다 들거에요.
여자는 보다 안정적이고 인정받을 수 있는 관계를 원하니까요.
남자분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도 망설인다면.
그만 정리하는게 어떠세요?
불안한 날들이 이어질수록 여자분만 마음 아플거에요.

『사록』  02.05.25 이글의 답글달기
한번쯤은.

그런 사람이 주위에 꼭 나타나게 되는가 봅니당

도데체 무하자는건지 ㅡㅡ^

님이 그 선배에게 어디까지 희생적일수 있는지 한번 생

각해 보세여

지금 그건 짝사랑이 아닌 희생이라구여

물론 사랑하지도 않는데 스킨쉽을 했다~는 자체로

여자만 손해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저랑 경우가 비슷해서인지 화도 납니당.

저도 동아리 선배랑 현재 사귀는 중이지만

예전에 사겼던 여자는 그 오빨 버렸었고

3개월 동안 헤어짐을 질질 끌다가 마침내 헤어졌었져

헤어진 바로 당일날 저에게 프로포즈 했습니당

물론 사귀자는 아녔지만 좋아했었다는 고백이져

그로부터 두달후인 지금 사귀고 있는중인데여

아직도 그 여자가 잊혀지지 않아여

오빠를 떠올릴때면 늘 같이 떠오르는 그 여자때문에

힘이 드는군여

아마 님도 사귀게 된다면 저랑 비슷해 지리라 봅니당

그 선배라는 사람도 확신이 있다면 당연히 사귀자고

했겠져 상처받는게 두려워서는 아직..아닌겁니다

오히려 스킨쉽을 먼저 유도한것은 그 자체에 목말라

있을뿐이져...

그럼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보가 되버린 올리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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