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잊지 못하겠지....   미정
  hit : 1031 , 2002-06-02 22:48 (일)
오빠...

나... 잊지 못하겠지..

오빠에게 제대로 고백 한번 못하고...

그냥 혼자서 아픔 아프며.... 오빠를 좋아했던 시간들...

잊지 못하겠지...

오빠와 함께... 문자 주고 받는 그 시간들...

잊지 못하겠지...

오빠와 함께 공원에서 만나 얘기한 시간들도....

잊지 못하겠지...

오빠와 함께 메일 주고 받는 그런 시간들 조차도...

나... 혼자서 맘속 깊이 자리 잡아놓고....

잊지 못하고 마냥 마음 아파 하겠지..

나.... 사실 오빠 마니 미워했어....

난 오빠를 좋아하는데...

난 오빠와 다른게 너무 마느니까...

오빠는 나보다  4살씩이나 더 많구...

오빠는 어른스러운데 난 그렇지 못하구,,,

오빠는 공부도 잘하는데... 난 그렇지 않구...

오빠는 오빠가 좋아하는 태권도도 열심히 하는데...

난... 내가 좋아하는 것 하나 제대로 열심히 한 적없구...

오빠와 난.... 너무나도 다른게 많은가봐......

그지? 아.. 또 하나 더 있다...

난 오빠를 혼자서 몰래 바라보는데..

오빠는 그렇지 않은거...

난 항상 오빠 생각 하잖아...

그런데 오빤 그렇지 않으니까...

오빠는 내 생각 한번도 해 본적 없지?.......

나... 이제는 다시... 오빠 미워 하지 않을꺼야...

지금 이렇게 글 쓰는 이유도... 모두 내 잘못 같으니까...

내가... 오빠에게 좋아한다는 말 한마디를 못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읽는 곳에 글을 올리잖아...

나.... 내일 쯤 고백할까 해...

그런데 나... 오빠에게 고백해서...

오빠가... 난 아직 어리다구.. 그러면 어떻하지?

그러면... 난 내가 좋아하구..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 2명을 잃게 되잖아..

오빠에게 고백하기 위해.. 나... 유상이를 잊으려 하구...

또 오빠를 잊게 된다면.... 나.. 모두를 잊는거잖아...

나.. 어떻게? 오빠...

오빠는... 나.... 어리다구 생각해...?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 지금 오빠에게 문자 보내서 고백할까....?

차라리... 슬픔이라도.. 기쁨이라도... 하루라도 빨리

하구 싶은게... 사람 마음이잖아...

그런데... 나... 만약 상처 받으면 어떻하지....?

그래도.. 여기에 쓸께...

나... 정말 오빠를 많이 좋아한다구...

길상이오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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