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싫다   미정
  hit : 226 , 2002-06-14 12:22 (금)
18일이면 입대하는 너...
좋은남자 만나라 했지..나의 이기심을 채워줄수 있는 좋은 남자..
항상 나만 바라봐주고..사랑해주고..내가 보고싶어할때 항상 만나러 와주고..

난 그랬어.
이제 며칠 남지 않았으니까..정말 며칠 안남았으니까..
일분 일초라도..더 보고싶고..더 같이 있고싶고..
내 맘을 그렇게 모르겠냐고..울면서 그랬잖아...

친구들 만나는 곳에는 날 절대 데려가지 않는 너.
나보다 친구들 만나는게 더 우선인 너..
나는 그게 너무 싫었다...이제 정말 며칠 안남았잖아.......조금이라도 더..나랑 같이있어주면 안되는거니..?
난 정말 너 아님 안되겠는데..다른 사람은 몰라도..너만은 기다릴수 있는데..

정말 너무 마음아프고..아침에 눈뜨기도 싫고..그랬는데, 엄마가 잠깐 잔소리한걸 가지고..
왜 그렇게 짜증이 났던지..다 뒤집어 엎고 짐싸들고 나왔어.불쌍한 우리 엄마 울려가면서..
울면서 너한테 전화를 했는데..역시 받지 않더라...
문자로 집나왔는데..갈데가 없다 했다..
한참만에 너한테 온 문자..친구집에 가라...

그래..이제 정말 끝난거지..
난 이렇게 힘든데.....가슴 찢어지는데.....모든게 다 싫은데....
넌 훌훌털구..가버리면 그만인거지...
babie6564  02.06.14 이글의 답글달기
어쩜..

어쩜.. 작년 내 일기 내 맘과 너무도 똑같아서 깜짝 놀랬어요.. 군대가기전에 정말.. 조금이라도 더 봐두고 싶은 맘.. 목소리 한번이라도 더 듣고 싶은맘..
그 사람은 몰라주고 전화하면 나가있고 친구들은 잘도
만나면서 나는 안만나고..
정말 사람 불안하게 하죠.. 그 맘 충분히 이해해요..
나도 작년에 여기에 일기를 써놓고 다른님들의 응답글을 보고 많은 의로가 되었었는데..
힘내세요 그리고 사랑 변치 않길 빌어요..

   음..힘들다 0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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