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두..힘들어..   미정
  hit : 1290 , 2002-07-25 03:35 (목)
오랜만이다..
이렇게 일찍 집에 들어온지도..ㅡ.ㅡ;(지금은..새벽 3:10)
매날 6:00시가 다 되서..녹초가 되어 들어왔는데..
3개월 전 부터..시작한 일을..
이젠 슬슬 접으려고 하니..조금은..섭섭하군..
하루 12시간..일주일에 6일을 그 지랄로..일했다..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위해..인정 하긴싫지만..돈이라는게..필요하니깐..
물론 지금도 돈은 부족하지만..더 이상 그 일에만 매달려 있을수 없음에..
다른 일을 물색해 봐야쥐..몇일간의 휴식기간을 거친후에..
3개월 동안 일하면서..많은 사람들을 알게되고..
많은 사람들과..만남..이별을..하게 되고..
서로가 서로에게..우리 앞으로도 연락하며 살자고..
그런 인사를 나눈 사람만..수십명이 되고..다시 만나게 된다고 하더라도..서로가 어색하고..
정말 싫다..
술처먹고..아는 후배네 집에는 잤다..
후배전화기로 걸려온 내 친구의 전화..
야이..개새끼야...너 지금 어뎌..?
너랑 같이 일하는 누나가..너때문에 지금 울고 난리여..
..씨발...내가 뭘 어쨌다고...
.....
누나 미안해요..내가 잘못했어요..
근데요..누나...내가 뭘 잘못했는지..좀 알려줄래요....?
나는 대가리가 돌대가리고..또..잘못한게 뭔지 통 기억이 안나서요..

.....너 그애랑 잤다면서...?
......그때 제가 좀 취해서..하루 신세좀 졌는데..그게 어‹š서요..?
....나..너 좋아하나봐...
..................................................지랄...............................
어제까지만..해도...군대간 남자새끼 때문에 울고 난니 부르스를 치던 년이..
어떻게 하루만에..안면을 이렇게 바꿔 버리냐..


누나..나는 그애랑 잔게 아니고..그 애 집에서..잔거에요..
그렇다고..누나는 내 친구한테 전화를 해서..혼자 생각을 그렇게 조리있게 잘 말하면..
친구는 내말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누나말만 믿고..지금 저러고 있는데..
나는 뭐가 되죠..?
누나는 아침에 눈뜨자 마자..머리는 땡겨 죽겠는데..소중하다고 생각한 친구에게 욕듣는 기분 모르죠..?
.......................................참..드럽거든요.......
그래도 너가 잘못한거야...
..알았어요..일단은 누나를 울린건 나니깐...사과드릴께요..


새벽...1:00
사장님..저 이 아르바이트..그만 둬야될것 같습니다..
니가 그만 두면..어떻게...정말 서운하네..
그래...그렇게 머찐말로..당신의 위상을 높이고 싶겠지..
나를 짜를려고..벼르고 있던놈이 그런 말을 하니..정말로 웃기는군..

너..일 그만둬.....?
..네...
..............누나 울어요..?
끝나고 술 한잔 할래요...?
그럼 이따 봐요....

나가봐야 겠다...


님들도 그런 기분 알죠..?
왜 남들은 내 기분은 몰라주고..자기들에게만 맞춰주기를 바라는 건지..
자기들도....이런 비슷한 상황이 올지 모른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지..

사람은 참 가산한것 같아요..지금 이 순간에도...
내 기분을 들어줄 사람이..필요하다는걸 느끼는걸 보면..후훗!!
마리아  02.07.25 이글의 답글달기
세상이 그런거죠뭐..

아니..세상이 그런게 아니라..
사람들은 다 그런거 같아요..
무턱대고 자신의 입장부터 생각하지..
남의 입장먼저 생각하고..남의 입장먼저 고려하는 그런사람은..
아마..부처님이나 하느님이나 마리아밖에 없을거예요.
저도 세상 몇년 안살아봤지만..
그래도..세상엔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는 반면..
그러면서도..남의 입장을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는거 같아요..
좀더 여러사람을 만나보면서..
지금 갇혀있는 틀에서만 얽매이지 마시고..
우선은 많은사람들..여러종류의 사람들을 만나보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저도 지금 그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구요^^
이런사람 저런사람 만나가면서 사는게 세상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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