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恨...16)   미정
  hit : 1615 , 2002-07-29 13:21 (월)
15번째 이야기 를 열흘이 지난뒤 지금 다시
보니 또  평정을 잃고 맙니다.
제가 그해 4월에 아이를 출산했고,아마 그 때가 1월이나 2월 쯤 ??


좌우간 그렇게 절망의 늪으로 다시 추락 하고,
병원에서는 퇴원을 못 하게 말렸으나  퇴원 해 버렸읍니다.
죽으려고 했던 모진 맘이 풀어 지지 않아서 아무 것도 좋다는 것은 하고 싶질 않았던 것 입니다.
눈치를 보며 옆에서 숨 죽이고 있는 그는 사흘 밖에 가지 않습니다.
눈치 보는 것 조차 힘든 그는 다시 술 먹고 들어와 ,
두시간 이상을 모진 년이라 욕설을 늘어 놓고
잠든 후에 나는 멍한 눈으로 그냥 아무 생각도
하지 못 한채,  그냥 파란 새벽을 맞읍니다.
그래도 정신을 못 차리는 그가 차라리 불 쌍 하다 생각도
가끔씩 스치고 지나 갑니다
그리고다시 지겨운 삶을 반복 하고....
그리고 4월을 앞 두고 하고 있던 샆을 정리 하였읍니다.
그러니다시 이사를 해야 하기에 그럼 이제 둘이 살지 말고
시집에 들어 가서 같이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굳힌 뒤 였읍니다.
시댁 2층에 들어가 살기로 하고 먼저 있던 입주자는 1200에 있었고,
저는 1500을 주기고 하고 시댁  이층으로 이사 했읍니다.
이사 일이 5월 13일  이었으니까 아이을 출산 한지 한달 뒤
그냥 지나치신분 1200에 있던  입주자를 내보내고 1500을 주고 들어 가야
했던 내 마음을 그것도 시 댁으로......
대부분의 여성 여러분 상상 하실수 있겠지요?
그 결단이 얼마나 힘든 것 인지..
왜 우리는 결혼 당시 아님 후에도 아무것도 받은 것이
없기 때문 입니다
남 들은 숟가락 몽둥이 받았다고 하는데 우리는 한 가지
밟으면 뚜껑 열리는 실내용 쓰레기통 하나 받았읍니다.
그것도 시댁 집 들이에 들어와서 안 쓰는 것중에 하나...
그리고 300이나 더 올려준 전세금....
결혼 당시 부터 빛밖에 가진게 없던 남자.....
그래도 경제 적인 문제에선 아무 갈등도 없던 나...
아마 모르죠? 편한 결혼 생활이라면 그런 것도 따져볼 수 있겠지만.......
이것 저것 그런것은 문제도 아닌데 아니 오히려 그가
자존심을 상하면 더 힘들까 난 그게 문제 였읍니다.그래서 더욱 더 조심 하곤 했는데...
어쨋든 출산의 날은 다가 왔읍니다.
91년 4월 11일 오후 4시 45분 난 제왕 절개의 수술 방법으로
사내 아이를 얻었읍니다.
남의 아이들은 거의 3 킬로 그램은 넘는 것 같으나 나의 아이는.........
2.55 킬로 그램 미숙아를 겨우 넘긴 아이 였읍니다
하긴 거의 먹지 못 했으니 정상아 인것도 다행인 상태 였읍니다.
하긴 그래서 양수 검사니 뭔 검사니 해서 정상아 판정을 받고
출산한 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적은 체중에도 불구 하고 아이는 건강 했읍니다
내 자식 그것은 감격이고 감동이었읍니다.
정말 이 세상에서 나 만의 특별한 사람 이 생겨난 것 이기도 했읍니다.
초산이면서 노산이라 제가 빨리 회복 돼질 않아서 10일 넘게 입원한 상태로 있었읍니다.
시댁으로 들어 가려면 한 달이 넘게 걸리게 돼어서
퇴원한 다음 나는 친정으로 가기로 했읍니다.
그러나 거기서 또 하나의 내가 넘을 수 없는 불행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읍니다.
도저히 상상도 못 할 만큼의 불행이
나를 자빠 뜨리려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입니다.
또 하나의 불행이 나를 협공할 준비를 하고있었던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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