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미정
  hit : 1337 , 2002-08-07 00:17 (수)
한참이나 비가 쏟아 졌군요.
이비를 온전히 다 맏으면...
그대가 잊혀질까요..

창문을 열어,
한손에 가만히 비를 담아 봅니다.
그대도 이비를 보고 있을까요.

아침에 일어나 밖을 나와보니,
움푹한 곳곳에 빗물이 고여 있어요.
고인 빗물은 이제 얼마지나지 않아서,
마르고 땅에 스미겠죠.
흔적도 없이.....

우리의 기억들도...
아마 그렇게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리겠죠.
더이상 우리에겐 시간이 흐르지 않을테니까요.

고여있는 우리의 옛기억이....
다 마르고 스미어 사라지기 직전에....
얼핏 절 생각하겠죠.
스러져가느 옛기억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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