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빔 │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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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또 좋다. 심통나네 오늘은 온 몸이 텅 빈 것 같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가면쓴 얼굴로 살게 되는 나를 느낀다. 내가 주위 환경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옛날처럼 솔직히 표현할 수가 없다. 산다는 건 그런게 아니겠어..라는 진부한 말로 속이려고 해봐도 씁쓸하기만 하다. 오늘쯔음에야 혼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의 기분이 어떤지 알 것도 같다. 굳이 실행에 옮겨보지 않아도.. 앞으로 또 얼마나 이런 기분을 느끼고 살아야 되는 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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