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왜 전화하니...   미정
  hit : 210 , 2002-12-03 23:19 (화)
너랑 나랑 만난지 6년... 이제 1달 있으믄 7년째야...

첨에 만날때부터 힘들었지...

넌.. 내 친구랑 사귀고.. 난.. 그런 너를 바라보고...

1년을 기다려서야... 그것도.. 내가... 다른 사람을 사귀게 되고 나서야...

그제서야.. 넌 나를 사랑한다구.. 이제서야 깨달았다구...

그렇게 힘들게 시작해서...

지금까지... 지금까지... 넌... 내가 고집세구... 나쁘다구 하지만...

넌... 지금까지 너의 꿈을 위해서... 난 항상 두번째였잖아...

여잔말야... 여잔... 항상.. 누군가에게.. 최소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첫번째이고 싶어... 근데.. 너에게 나는 그게 아닌거 같아...

넌... 나보다는.. 항상 너의 꿈이 먼저였고.. 너의 주위의.. 가족들...

바쁘다는 핑계로.. 피곤하다는 핑계로.. 제대로 만나지도 못했고...

넌.. 나의 생일조차 몰랐어...

그런 너를 지금까지 바라보구 있었는데...

난.. 넘 힘들어... 그래서 끝내자구 했는데...

왜.. 또.. 이제서야 붙잡니...

웃겨... 붙잡는것두... 문자루 하더라... 왜..?? 핸드폰 요금이 아깝니?

회사에서 나한테 전화해서... 나보구 니 핸드폰으루 전화하라구 하니..??

니가 힘들어서 나를 못챙겼다구?

그럼 나는?

이제서야.. 그것두... 니것 다 챙겨가면서.. 그런식으루.. 나.. 잡지 않았으면해...

정유니  02.12.04 이글의 답글달기
읽구 가슴 아파서 글 남깁니다.

일단 한마디 할께요.
절대 그 사람은 그쪽을 사랑하는게 아니예요.
전 알거든요.
그런 비슷한 일이 있어서 전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 사람이 자기것을 다 챙겨 간다는것은 ...
그런말 들어봤어요?
정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뭐든 줘두 아깝지 않다구..
그말 맞아요. 정말 맞는말 이예요.
그렇게 하찮은 전화비.... 조차도..
당신이 자신을 좋아한다는것을 알기에...
그래서 자기가 어떻게 해도 된다는것을 알기에..
그렇게 행동하는 거예요.
앞으로 절대 그 사람에게서는 당신은 그 정도의 여자로밖에
남지 않아요....
오히려 당신이 과감히 차버리세요.
사랑해도 좋아해도 아닌건 아닌거예요.
저도 그러다가 정말 많은것을 잃었답니다.
누가 그랬어요.
시간은 세상에서 가장 위력한 힘을 가진 지우개라고....
시간이 해결해줄꺼예요.
잊으세요..

   이별을 준비하면서... [2] 0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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