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움일까 그리움일까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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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만났다.. 커피숍.. 그곳에 나란히 내 친구과 그의 남자친구가 앉아있었다.. 전화로 익히 알고 있었다.. 착하다 진짜 착하다 귀엽다 재밌다 착하다 착하다 멋지다.. 사랑이 끝도 없이.. 했던 말 또하고 했던 말 또하면서.. 내게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리곤 말한다.. 내가 그동안 너무 힘들었어서.. 이번에 이렇게 착한 남자보내줬나봐.. 울먹인다.. 그래.. 너 참 힘들었다.. 나도 알지.. 하지만 너 만만치 않게.. 나 역시 나쁜 남자 만나서 힘들었는데.. 왜 나는 아무도 안보내주지? 왜 착한 사람 안보내주지? 내가 나빠서 그런가? 내가 누군가 상처줄까봐 그런가? 둘이 참 보기 좋았다.. 그래도 사귄지 한달은 넘고 두달이 다되가는데.. 꼭 잡은 손을 놓을 줄을 몰랐다.. 나와 있을 때는 볼 수 없었던 표정들.. 미소.. 나는 상상도 못했던 친구의 말투와 목소리.. 행동들... 참 이렇게 사랑은 많은 걸 바꾸는구나.. 자주 술에 취해 힘들어하던 너를 보면서.. 나도 많이 울었고.. 나도 힘들었지.. 나도 갑작스런 이별에 그리고 해서는 안되는 사랑에.. 또.. 다른 나쁜남자.. 나도 2년동안 정말 지독하게 힘들었지.. 어제는 내 생일이였고.. 내 인생의 1쿼터가 끝났어.. 오늘부터는 내 인생의 2쿼터가 시작된거야.. 니가 부러웠어.. 정말 너의 남자친구 착하더라.. 귀엽고.. 너한테 정말 잘하더라.. 널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 꼭 예쁜 사랑 오래도록 하길 바랄께.. 부러워... 많이 부러워..... 그사람이 보고싶었어.. 그리워.. 나도 그랬는데.. 나도 친구들 앞에서 그사람하고 저랬었는데.. 둘이 손 꼭 잡고.. 놓을 줄 몰랐었는데.. 약간은 느끼한 말로 서로 속삭였었는데.. 눈을 마주치고 서로 떨어질 줄을 몰랐는데.. 나도 그사람이랑 그랬는데.. 어떤 감정이 더 앞섰을까? 집으로 오면서 난 장나라의 아마도 사랑이겠죠를 들으며..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어.. 내 인생의 2쿼터가 시작된 아주 뜻깊은 날에.. 나는 울고 말았단다.. 부러움때문일까? 그리움때문일까? 너무 추워서 그랬나? 노래가 슬퍼서 그랬나? 후후후후 부럽다.. 나도 곧 좋은 남자 만나겠지.. 한동안 난 심심하겠다.. 니가 바쁠테니까.. 짜식.. 그래도 널 사랑해.. 내 친구니까.. 소중해.. 이번 크리스마스.. 난 정말 론리크리스마스구나.. 우울하다.. 그래도 쫌 기대했는데.. 작년에는 나때문에 니가 힘들고 외로웠겠지.. 내가 되돌려 받는건가? 행복하길 바랄께.. 정말 좋은 남자같아.. 니 스타일은 아니지만. 내 스타일도 아니지만.. 마음만은 정말 고운 사람 같다.. 그래 그런 사람이 진국이지.. 그치? 얼굴값하는 놈들은.. 쩝... 친구야 부러워 죽는다!! ★ Merry Christma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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