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버려서 미안해,,,,   미정
  hit : 190 , 2002-12-30 00:09 (월)
널 정말 마니 사랑했어.

그런데 버려야만 했어.

많이 아픈데. 꼭 버려야만 했어.

나 우연히

너와 내 친구가 하는얘길  들었어

넌....... 나와 헤어질 준비를한다고.....

날 너무 사랑하는데 이젠 지켜줄수가 없을거 같다고

나보다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거같다고

그래도 난 상관없었어....... 널 바라고 있는것만 해도 좋았으니까

나도 알고있었어.... 너에게 다른 사람이 생겼다는거

알고있었는데

선뜻 놓아줄수가 없었던거야

널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바라만 보아도 좋았었던거야

우연히 복도를 지나치다가

너와 내 친구가 하는 얘길 듣고만거야

알지?

나 전에 그사람과 헤어지고 한동안 많이 아팠잖아

병원에 입원도 하고

밥도 제대로 못먹어서

영양링겔 꽂고

그렇게 일주일동안 병원에만 누워있었잖아

근데 그때 니가 찾아왔잖아

나에게 정말 잘해주었잖아

나 그거믿고

우리 사랑하게 된거잖아

그런데 이번에도 우리 헤어지면

나 많이 아플거 같아

그거 보면 너도 죄책감에 행복하지 못하겠지?

그래서 내가 먼저 버리는거야

너때문이 아니라고

말할꺼야 내일

직접 말할꺼야 너에게

"우리 헤어지자

나 사랑하는 사람이생겼어

너만큼은 아니지만

너보다 더 많이 사랑하게 될거같아"

이렇게 말할꺼야

그렇게 말하면, 너 조금은 슬픈 표정해줄꺼지?

조금은 아쉬운 표정 해줄꺼지?

그래 사랑하는 사람아

오늘이 마지막이구나

널 정말로 사랑하는데

그런 너에게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니

보내줘야 하잖아

너가 행복하길 빌어야 하잖아

버린건 미안하지만  내 마음속엔 언제나 니가 있다는거

그거 잊으면 안돼

알았지?

나 밥도 잘먹을꺼야

아프지도 않을꺼구

널 찾지도 않을꺼야

너도 아프지 말구

밥도 잘먹구

행복하길 빌께

사랑하는 사람아.........................

이제......그럼..........

안녕♥
-  내가 먼저 버려서 미안해,,,,
   만약에 널 보게 된다면, 02/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