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없다..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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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이제야 알겠다.. 왜? 왜? 그토록 애달프 하게 하던 그녀가 날 왜 떠난는지? 나 대딩 5학년 1학기, 마지막 학기다.. 한 학기 등록금 대출 받아서 지지난 한 학기 지웠다.. 그래서 이번 여름학기 졸업이다.. 쓰레기 같이 대학 생활하면서 작년 이맘때쯤 그녀를 만나며 그녀와 내 인생을 설계하며 누구보다 못 챙긴 대학에서 공부를 죽도록 하고 있었다.. 왜냐면? 그녀와 내 미래를 꿈 꾸기 위해서.. 아부지, 어무니 정말 죄송합니다... 제 자신을 먼저 생각하기 보단 그녀에 미쳤으니깐요.. 문득 떠 오르는 대화이다.. 'xx나 나 꼭 데리고 가야되! 공부 열씸히 하구..' 쓰레기 같은 대화.. 오늘에서야 알았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또 다른 선택을 했다는 것을.. 이 사실을 몰랐을땐 학생으로써 내가 그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했다.. 사랑했으니 최선을 다 했으니 후회는 없을 줄 알았다.. 더욱이 나 역시 최선이란 단어가 얼마나 어려운 단어인지 잘 안다.. 그녀의 화려한 남성편력은 이미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었지만.. 나를 만날때도 얼마 전 헤어진 남자의 연락을 씹느라 정신없더만.. 결국은 나도 그녀의 무의미한 수 많은 남자 중 하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스무 살의 나의 사랑은 이미 죽었다... 다시는 순수라는 말, 다시는 사랑이라는 말을 내 입 밖으로 때올리지 않을 것이다.. 네게 남은 건 이젠 인생 똑 바로 남은 것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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