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상스럽다...   미정
  hit : 189 , 2003-04-25 16:44 (금)
궁상스럽기 그지 없다..
책을 읽어 내려 가고 있는데 그 단어가 가슴속에 확~ 박혀 버렸다..

이번주 내내 그와의 데이트는 단 하루도 없었다..
이렇게 말한다면 아주 긴 시간인거 같지만..
따지고 보면 월..화..수..목..오늘까지 금...5일밖에 안되었다..

하루를 멀다하고 만난 우린데..5일씩이나 만나지 못했다하면..길긴 긴 시간이다..

나는 다이어트를 하리라 굳게 맘먹고 일을 마치면 한시간쯤 있다 요가를 배우러 간다..

한시간 남짓....그에게 기다려 달란 말하긴 어렵고...집이 나와 정 반대인그...
" 오늘 요가 가?..그럼 나 집에 간다~"
거기다 대고 딱히 할일 없는 그에게 나 나올때 까지 기다려..말하긴 어렵다..
마치고 나와서...다시 나오라 하기도 어렵고..
스스로 알아서 해주지 안는 이상...

그렇게 일주일이 흘렀다..

어제는 아는 사람들과 술을 마신단다...요가마치고 와~ 그러길래..
아..오늘은 얼굴좀 보려나 했다.....

요가마치고....혼자 들뜬 맘에 전화를 했다...받지 안는다..
일부러 전화 안 받는 사람은 아니고...받데리가 없나.....시끄러워서 전화소리를 못듣나..
혼자 온갖상상을 한다.......차키며 사무실 열쇠며..죄다 내가 가지고 있었는데.....
좀만 기다리면 연락이 오겠지...그리곤..기다렸다.........연락이 없네..마칠시간이란걸 알텐데...

어제따라 기분도 울적하고....그의 얼굴이 꼭보고 싶었다...그의 다정함을 기다렸다...애타게...

결국은 연락이 없다.....혼자 한시간가량 드라이브 하다...빗속을.....집으로 왔다...

참..궁상맞다.....내 자신이....

그냥 혼자 씩씩 되며..이놈 전화 오기만해봐라...죽어써!! 이러며 다른일을 찾을수도 있었을텐데...

담날...그러니까 오늘......난 어떻게 그를 대해야 하나..고민하고 있다....별로 고민 하고 싶지 안은데...

그냥 장난처럼 화내고....한번만 더 그래봐!! 정말 내손에 죽을줄 알아!!  하고 넘겼음 좋으련만...

그렇게 안된다....나 스스로 외로움에 빠졌다..혼자 인거 같다...그 시간동안...내 생각은 한번도 안난건지..그렇게 전화를 안할수 있나...난 외로운데 그는 다른사람들과 즐겁게 놀았어...나 스스로 깊은 슬픔에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그에세 화가 났다기보다...슬프다..무한정으로..

특별히 나쁜 맘으로 그런 행동을 한건 아니라는거 알면서.....

왜이렇게 내 자신을 궁상스럽게 만드는건지....


자기야~ 화났어?..화내지마...웃으며 전화가 왔다..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어..화안났어...지금좀 바쁘거든....그러고 끊었다..
당연 내 목소리는 한없이 힘없고...우울하다....

그러지 말자.........자신을 찾자......그래....오늘 만나면...앙탈이라도 부리자..그러곤 무슨일 있었냐는듯...웃으며..그를 보는거야...
kityho  03.04.25 이글의 답글달기
...

그래여 연애할때도 그렇고 친구들사이에서도
가끔 그런기분 느낄때가 있는거 같아요 그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데.. 혼자 생각에 고립되서리 ㅋㅋ
힘내시고 ^^ 내일은 님이 밝은 모습으로
전화하셔요 아무일 없었다는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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