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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1.30
잊는다는 것...
전 사랑이란 감정에 대해 아직 잘 모릅니다..
아직 애틋한 사랑이란걸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해본 까닭일겁니다...
이걸 사랑이라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생각만해도 가슴이 떨려오는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었고 난 그저 멀리서 바라보아야만 했습니다...
그녀가 행복하기만을 바라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얼마전 그녀를 만났을땐 무언가 말은 못했지만 그 둘 사이에 무언가 있었나봅니다.. 아마도, 짐작컨데 그 남자친구와 헤어진 모양입니다..
전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습니다..
그녀는 함께 술을 마시며 그와의 기억을 잊으려는 듯 평소보다는 훨씬 많은 양의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술을마시자 그녀는 울기 시작했고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내 어깨에 기대어 우는 그녈 나는 그냥 지켜보아야만 했습니다... 집까지 바래다 주고 택시를 타고 오는길에 갑자기 눈물이 날것만 같았습니다... 왜 일까요??
그 날은 비가 왔습니다... 무척이나 많은 겨울비가 내 마음을 더 서글프게 하더군요... 진정 행복하기만을 바랬는데...
다음날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제의 실수를 모두 잊어 달라 하더군요..
그 말은 나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더이다..
아직 좋아한다는 말을 한 번도 못해본 내가 바보같아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살아가는게 정말 힘이듭니다.. 사랑한다는게 힘이듭니다...
귀하의 글을 보니 문득 그녀가 생각나 몇자 적어봅니다...
귀하께 해드릴 수 있는 말은 현재의 나로선 드릴말씀이 없군요... 단지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 모든게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그녀와 나 또한 그러리라 믿습니다...
서정윤님의 시 한구절을 적어보냅니다...
마음의 위안이 될지 모르겠군요..
누군가가
나를 향해 다가오면
나는 움찔 뒤로 물러난다.
그러다가 그가
나에게서 멀어져 갈 땐
발을 동동 구르며 손짓을 한다.
만날 때 이미
헤어질 준비를 하는 우리는,
아주 냉담하게 돌아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아파오는 가슴 한 구석의 나무는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떠나는 사람은 잡을 수 없고
떠날 사람을 잡는 것 만큼
자신이 초라할 수 없다.
떠날 사람은 보내어야 한다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일 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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