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램   미정
  hit : 1551 , 2003-06-15 08:17 (일)
밤새영화를봤다.

아주무서운영화에서부터웃긴영화까지.

첫영화가끝났을때 왠지 쓸쓸함같은게 밀려왔다.

그애와같이보고싶다는생각이들었다.

그애와같이 나란히 앉아서 웃고 놀라고,,얘기하고..


그냥친구에게야 거절해도 괜찮으니까 보러가자고쉽게말하지만,

그애한테 보러가자햇다가..어떤이유에서건거절당하믄,나또왠지걱정할거같다.

내맘을눈치를채고부담스러워그런건아닐가하고.

그래서말못했다.ㅋ


그애를내맘속에담으면서부터

난 그애에게 계속 한걸음씩다가갔다.

너무갑작스럽지않게,

그냥 친근하게.

조금식더친해지고싶었다.

그 아이가 내맘에 천천히 스며들었던것처럼,

나도 그애의맘에 조금씩 자리를 잡고싶었다.

이제는처음의벽은 허물어진것같다.

하지만 왠지 한걸음 더가까워졌다고 느끼면

다음날은 또그렇게느끼는것이 나뿐인것같은 상황이된다.

그냥그렇게 삽질이 되버린다.ㅋㅋ


그애가 나한테 한번만 딱한번만이라도좋으니 먼저 다가와줬음좋겟다.

많이는아니더라도 단한걸음만이라도 먼저 와줬으면좋겟다.

그럼더힘이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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