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기 때문에 웃을 줄 안다 │ 2003 | |||
|
오늘은 일어나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누워만 있었다. 게으른 행동.. 요즘 루시 모드 몽고메리 원작의 그린게이블즈의 앤을 보고 있어. 빨강머리의 앤이 어릴 때부터 자라는 과정을 쓴 글인 건 다 알겠지? 단지 우리가 아는 건 그 책의 1권 내용뿐이고 그 책은 무려 10권이나 되는 장편 소설이라구 한권 두께가 아마 2쎈티는 넘을 거야 장점은 너무 재미있고 배울 것 또한 많다는 점이고 단점은 책에서 손을 뗄 수가 없다는 것이지 앤이 성장하면서 결단을 내리는 과정을 고스란히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올바른 결정이며 바르게 성장하는 법 등등 읽으면서 감탄한 구절이 많아 옮겨적고 싶을만큼 감동적인 글도 있고 배꼽 빠지게 웃기는 대목도 있지 그 중의 하나가 힘들고 어려운 고비를 겪어보아야 더 즐겁게 더 행복하게 웃을 수 있다는 것이었어 맞는 말인 것 같아 내가 인생의 쓴 맛을 모르고 자라왔던 19년 인생보다 23살이 되기까지의 4년 동안 겪어본 괴롭고 힘들었던 과정이 나를 더욱 단단히 자라게 한 것 같다. 나는 좀 더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나는 좀 더 나와 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어 줄 수 있었고 이제는 얼마 안가서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려고 해 취업이란 건 대학 이전의 과정에서 배웠던 중고등학교 과정에서 가르친 생계 수단일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발전의 과정도 되어야 한다는 것, 아마 그럴거야 다른 무엇보다 나 자신의 이상과 즐거움을 위해 나는 주위 사람들과 즐겁게 경쟁하고 아파하게 되더라도 이겨나갈거야 나는 힘들기 때문에 웃을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