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사람은...(6)(퍼온글)   미정
  hit : 256 , 2000-10-31 03:28 (화)

와이;누가?왜그래에~~?누구 그선배?
지오;.............................................

계속 눈물만 뚝뚝 흘린다...
이건 보통일이 아니다...
지오는 일년에 한번 이상 우는 일은 거의 없다
벌써 한번 울었기 때문에 지금이 그러니까 일년에 두번째 우는거다............. 이거는 보통일이 아니다...

와이;왜그래에...걱정되게...무슨일 있었어?
그 선배땜에 그래?엉?왜그래에~~~~~~~?

지오;아니............그 인간때문에....

지오 오빠를 두고 하는 말이다....
지오가 그 인간 이라고 하는 사람은 지오오빠뿐이다...

와이;......................................................
오빠한테 전화했었어?
지오;............응..................
하고싶어서 했나뭐....그냥...
와이;뭐래?..............언제온대?
다 돼가지.......?
지오;.....................................................

말이없다 눈물만 뚝뚝 흘린다.....
그래 어쩌면 지오는 내가 안보이는 곳에서 얼마나 많이
울었을지 그거는 나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내앞에서 공식적으로 우는일은 일년에 한번뿐이다

지오;글쎄..그 인간이..거기 더 있겠대....
나도 누가 자기 보고싶어서 그러나...
자기맘도 알어..아는데....나는..........?
내 생각은 안해?

해줄말이 없다....지오오빠 맘도 이해는한다...
하지만...지오맘도 이해한다....
지오가 공식적으로 내 앞에서 우는날은 일년에 한번이다


지오는 엄마,아빠가 안 계신다....
지오의 부모님은....3년전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그때....지오랑 나는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하고있었다
우리는 늦게까지 놀았고 다시 노래방...공원을...전전하며
말그대로 정신없이 놀고있었다...

내가 우리집에 들어가자...엄마가 나를 붙들고 왜 이제 오냐고 지오는 어디갔냐고 울면서 나를 다그쳤다
놀래서...왜그러냐고 물었다...
그러자 엄마가...지오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정신이 없었다....무슨말을 하는건지...지오 엄마아빠가왜?
아빠는 지오네 부모님이 있는 병원에 계신댔다
엄마랑 택시를타고 병원의 영안실로갔다...
지오가 멍청히 앉아있었다....눈이 빨게져있었지만...
울고있지는 않았다....
나를 보더니...그제서야 믿기는지....지오는....서럽게 울었다
나는 눈물이나서 지오 얼굴조차 뿌옇게 보였다
몇 안되는 친척분들과 급하게 연락받은 사람들만이 어이가 없는듯이...모두 넋이 나가있었다...
지오 오빠는 그때 학교 MT로 지방에 가있었다
급하게 연락받고 온 지오 오빠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지오오빠한테는...차마....전화로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는
말을하지 않았다고했다...그냥..마니..다치셨다고....

우리가 생일파티를 하고 있을때....
지오가 그만 집에 가자고 했을때...나는 조금만더 있다가 가자고했다...친구들도 지오를 붙잡았다
지오가 아빠한테 저나를하고 온다고 할때도 친구들은 말렸었다....그렇게 지오도' 에이 그러지뭐...엄마 아빠도 아직 도착안하셨을테고...오빠도 집에 없으니깐....'그렇게 우리는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았던거다.....
그때 우리가 지오가 아빠한테 전화 한다는걸 붙잡지반 않았어도 어쩌면 지오는 마지막으로라도 부모님 목소리라도 들을수 있었을지도 몰랐다


지오는..그렇게...이제는..오빠와 지오 둘뿐이다...
하지만 지오는 항상 밝게 다녔다
그날 ...지오 부모님이 돌아가시는날...생일파티이후로..
한번도 그 친구 생일에 제대로 모두가 다 모인적이없다
모두들...생일파티와 동시에 떠오를 그날은 바로 지오 부모님이 돌아가신 날이기 때문이다...모두들 알수없는 죄책감 같은걸 안고 있었다...

지오는...그렇게 오빠와 둘이서...아무일도 없는듯이..
지냈다...하지만 지금은 지오오빠는 외국에있다
지오와 함께있지않다...
지오오빠한테는 진짜 예쁜 여자친구인 언니가 있었다
나는 딱 한번밖에 못봤지만...그때 기억에도 그 언니는
세련되고...날씬하고..너무나 이뻐보였다
근데 지오는 맨날 '저게 모가 이뿌냐...'하구 투덜댔었다
내가 보기엔 질투를 하는것같앗다...
지오오빠는 공부도 잘하고 키도크고..얼굴도..뭐..그만하면 잘생겼다(사실 나는 어릴때 지오오빠를 쪼금 좋아했었다^^)
어느날은 지오오빠가 그 언니랑 통화를하면서 말 다툼을 하는것 같다고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않아 지오가...그 언니가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말했다...지오오빠는 울지도 않는다고..지오가...무섭더고 말했다....지오가 울었다....무섭다고,..말했다...

지오오빠와 그 언니가 다툰거는 그 언니가 지오오빠에게 차를 산다고 말을했다고 하자 지오오빠는 사지말라고 계속 말렸다고했다...하지만 그 언니는 계속 고집을 부렸고...
지오오빠는 끝까지 말렸다고 했다

하지만...그 언니는 죽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는데...그 자리에서 숨을거두었다고했다

지오오빠는...지오에게 유헉을 가자고했다
지오는 가지 않겠다고 햇고 친척들도 지오오빠를 말렸다
하지만 지오오빠는 지오가 가지 않으면 혼자라도 가겠다고
말했다...지오는...끝까지 가지 않았고 지오오빠는 지오를 두고갔다....
지오는 말은 않해도 말로는...뭐..다컸는데...라고 말은 하지만....상처를 받앗을것이다...
지오가 대학에 들어갈때...지오는 무슨과를 가야할지 고민할때... 지오가 오빠에게 전화를 했을때도 지오오빠는 알아서 하라고했다...

지오는...그래도 다 이해했다...
지오오빠한테 여기는 견딜수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부모님도 그리고 여자친구도...지오오빠 맘을 어린나이에도 지오는 이해햇었다
그렇게 이년만 있겟다고 말한 지오오빠가....
좀 더 있겠다고하자..지오는..그때서야..이때까지의...
서러움..외로움...이 다 쏟아져 나오는것 같았다...

나는...지오가...너무너무..불쌍하다...
불쌍해서..안쓰러워서...또 눈물이난다...
지오 얼굴이 뿌옇게 보인다..또....


지오;배고푸다.....
와이;훌쩍...응?배고파?집에가서 밥먹을래?
지오;아니...짜장면 먹고싶다...니가사라...
와이;나 지금 돈 하나도 안갖고 왔는데...
지오;내가 빌려주께...^^;;
와이;치사한것...아라써...

지오는 언제 그랬냐는듯 터벅터벅 빨리오라고 재촉한다

와이;야아~같이가자~
아 맞어..지오야 나 걔한테서 전화왓었당!!!
지오;오옷~~~~~구으래에~~~~~?
먹으면서 얘기하자...빨랑와~~
와이;엉~~~~~


지오랑 반접에 들어갓다...
어쭈..마니 보던 얼굴이다...
'판'이 이쁘장한 여자애랑 짜장면을 먹고있었다
우리를 보더니...켁...한다...
지오얼굴에 화색이돈다.......
크큭...'판'(개인 프라이버시 문제로 성만밝힘 진짜 성이 '판;씨임;그래서 우리는 판유걸이 나올때도 아무도 웃지 않앗다 이 세상에 판씨가 있다는건 초등학교때 부터 알았기 때문에이다..그리고 판 의 인생의 목표는 연예계에 진출을해서 꼭 고소영이랑 영화를 찍겠다는말도안되는 꿈에 젖어잇있다)
판..넌 이제 지오의 덫에 걸렸다...

지오;요즘 남자들은 여자 데리그 짜장면 집에 오냐?
와이;큭..그..글쎄....

판이 째려본다...
그리고는 화장실을 가는지 어디로 사라진다
곧 메쎄지가 들어오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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