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사람은...(8)(퍼온글)   미정
  hit : 236 , 2000-10-31 03:30 (화)

우울하다...무료하다...그냥...모든게 재미가없다...

내가 카키를 사랑한건 아니다...
그렇다고 죽도록 좋아한것도 아니다...
그냥...그렇게...흔히 사람들이 말하는...그런..그 어떤 강한 끌림일지도모른다...
그런데...도....나는...그를...카키를...생각하면...자꾸....보고싶다...는 생각이든다....그래....
보고싶다....보고싶으면....어떡해야하지?

지오가 그랬다...

지오;봐야지...보고싶은데...봐야지...함만나자그래?
와이;여자친구있다고 말했잖아....ㅡ.ㅡ
근데 어떻게 만나?
지오;여자친구 있으면 여자못만나냐?
일단은 자기한테 앤있는걸 너한테 말했으니 걔 입장에
서는 너 만나는거 별거아냐...
그냥...아는누나...라고 생각할건데뭐...(내눈치를본다)

그래...지오말이 맞다...그냥 아는 누나인데...괜히 나혼자 왜이러지?
카키도 분명 그녀에게 그냥 아는 누나라고 말할게 분명하다
전화를 해볼까?..............왜 연락이없지?
이제는 여자친구와 사이가 좋은걸까?
모든사람에게 말하고 떳떳히 사귀는걸까?
그렇다면 내가 축하를 해줘야하는건가?그래야겠지?
그래....어디선가...읽은적이있다...

사랑한다면...그 사람의 사랑까지...사랑하라고....

그 사람의 사랑까지...사랑한다....
그 사람의 사랑까지...사랑한다...

그냥..그냥...이렇게 그냥 없었던일로하자...
따지고보면 진짜 웃을일이다...
제대로 한번 쳐다보지도 못한거...차라리 다행이다...
그 얼굴...더 오래 봤더라면...아마....나는....

그렇게 그렇게 한 이주쯤...그렇게 많은 시간이 지나간다
시간은...그렇게 아무 의미없이..지나간다...

판이랑 지오랑 그외의 원래의 우리 멤버(토모(남).히데(남).제이(남).진아(여);모두가명)들을 오랫만에만나서 술을 마셨다....
판은 오랫만의 외출을했다....거의 일주일을 판은 집에서 나오지 못했다...판의 얘기인즉....아버지한테 구타당하고 감금되어 있었다고 말했다...ㅡ.ㅡ;;우리는 아무도 안믿는다
아무도 '어머 너희 아버지 왜그러셔?'라고 말하지 않는다
분명히 구타당하고 감금당할 짓을 했으리라.....ㅡ.ㅡ;;

판의 얘기 인즉슨...친구 핸폰이 부서져서 판의 집에서 본드로 핸폰을 붙였다고했다...
그리고는 친구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친구는 가고 판은
방안에 본드 냄새가 나는것같아 비닐에싸서 창가에 두었다고 한다..그리고는...자고있는데....무언가 짓누르는 느낌이
나더니 판 의 아버지가 판의 목을 발로 짓누르고 있다는것이었다...판은 놀라서 왜 그러냐고 소리쳤지만 아버지는 반바지
차림의 판을 그대로 질질 끌고 나가서는 차에 태웠다고 하셨다....그리고는 어디론가 계속 가신다는거였다
판이 아버지 왜 그러시냐고...무슨 일인지 도대체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말을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판의 아버지가... 한마디만 더 하면 앞의 차 를 밖아서 둘다 이 세상 구경 그만하는거니깐 입다물고 있으라고 말했다

판의 아버지 성격상 충분히 그러고도 남으리라...

판은 한마디도 못하고 그대로 한 몇십분을 달렸다고했다
그래서 도착한곳은 모 유원지 였다....
판의 아버지는 다시 판을 끌어내리더니 그대로 그 유원지의 물에 밀어버리셨다는거였다...

우리는 모두 입을 쩍 벌렸다...
여태까지 판이 아버지한테 별의별기구(?)다 맞아본건 알지만
호수에 빠뜨린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는 판이 놀래서 허우적 거리자 아버지 말씀이 너 같은 인간은 살 필요가 없다는거였다...
판이 도대체 왜그러시냐고 이유를 말해야 반성을 할거아니냐고 말하자 판의 아버지 말이 담배 피는것까진 이해하지만 본드는 절대안된다는 거였다
판의 아버지는 평소 판의 옷차림이나 머리해다니는 모습이나
그런 여러가지 정황을 봤을때 창가에 본드를 보고 판이 본드를했다고 생각했던것이었다
주위에 사람들이 모이자 판의 아버지는 뭐 구경났냐고 고래고래 고함을 치며 누구든지 판을 꺼내주는 사람은 다 죽여 버린다고 말했다고했다....

와이;근데 어케나왔어?
판;야..그럼 거기서 그냥 빠져죽냐!그럼 그건 살인이지!
한번만 살려달라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싹싹 빌었지
아무리 안했다고 그래봤자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진짜
안 꺼내줄 폼이길래...그냥 다시는 안그런다 그러고 말았
지....내가 오죽하면 그 사람들 많은데서 쪽팔리게 살려달
라고 까지 말했겠냐....

그리고 판의 아버지는 같이 본드하는 친구들 이름이랑 전화 번호를 적으라고 했다
판은 진짜 혼자 한거라고하자 판의 핸드폰을 그대로 벽에 던지더니 핸폰이 박살이 났다고했다
판은.....친한 친구 이름을 몇명 부르고 전화번호를 불렀다고했다 모두 지방으로 학교를간 친구들 전화번호를 불렀다고했다....판의 아버지가 똑바로 부르지않냐고하자...
판의 말이 더 과관이었다

판;아..아버지 진짜에요...다 지방에있는 친구들이고 친구들
만날때만 가끔했어요...일년에 몇번도 안돼요~~~

푸하하...얘들이 웃고 난리가났다....판의 우리의 분위기 메이커다...판은 아버지 명령으로 머리도 다시 까만색으로 물들이고 옷도 얌전한걸로 입고 왔다..
판의 아버지가 옷장을 다 뒤지고 아버지 기준으로 볼때 이상한 옷은 다 싸가지고 어디론가 가지고 가버렸다고했다
어라...그러고보니 진짜 귀걸이도 안하고 그냥 흰티셔츠에 남방에 청바지를 입고 왔다....^^
판은 더 무서운 벌은 아직 남앗다고햇다...
판의 아버지가 판이 군대갈때까지만 자금을 조달하고(학비.용돈..외 사고처리비...등등..모두포함..)군대 제대후로는 일체의 일원 십원도 안준다는 것이었다
판은 군대 가는것보다 제대하는게 더 두렵다고했다....

오랫만에 만난친구들은 즐거운가보다...
나도 즐거운데...그렇게 즐겁지가 않다...
술이 약간 취할려고한다....지오는 벌써 술이취했다
노래방엘갔다...모두들 고함을 지르고 난리가났다

토모가 조성모의 노래를 불렀다
카키가 언제나 듣던 노래이다...
카키는...지금쯤 뭘할까?
나란 사람은 잊어버렸겠지?그래...걔한테...나는 어쩌면 그저 그냥..좋아라..목놓는...일종의..팬...의 한사람일수도있다
그래...그 사람들 중 하나....
그래도... 너무한다...한달을 넘게 연락을하고 지냈는데...
잘지내냐는 메쎄지 하나없이....

정말..너무한다...

근데 이 인간들은 남의 속도 모르고 조성모 노래에 불이 붙었는지 다들 조성모 노래만 부른다...
누가 그랬던가...오래된 친구는 눈빛만 보고도 안다고?
그거다 뻥이다...흥...이 무심한것들...
모두 많이는 십년...적어도 다들 오년은 넘은 친구들이다..

특히...서지오!판!둘이 젤 신났다...나는 안중에다도없다...................ㅠㅠ.......................

어느시인가?책인가?TV에서 그랬다...이제 다 잊어 가는데...
생각 안하는데..이제..좀 ..괜 찮은데...

카키에게서 전화가왔다
밝은 목소리였다....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왜 이렇게 연락을 하지 않냐는 거였다...

나는...아무말도 하지 않았다....아무 말도 할수가 없었다
한마디라도 잘못해버리면...진짜...못 참으면...보고싶다고...
한번만 만나고 싶다고 말해버릴것 같았다....

카키;누나 왜 이렇게 말이 없어요?
와이;...아니이....잘지냈어?
카키;그냥..요...그럭저럭...

카키는 사실은 좀 바빴다고 했다....
이것저것 복잡한일이 많아 술도 마시고 ....못만난 친구들도
만났다고했다...

카키;근데..누나..무슨일 있어요?기분이 안좋은것 같은데...
통화하기 그래요?다음에 할까요?


아니....끊지마....얼마나 기다렸는데...나는...네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네 목소리는 못듣고..계속계속 조성모 노래만 들었는데....나는 이렇게 혼자 애태웠는데...너는 어떻게 그렇게 목소리가 밝어....?나는..이렇게....어지러운데....

카키는..분명 매력이 있는 아이다...
지오도 그렇게 말했다....외모를 봐서가 아니라....
내가 정말로 카키를 마음에 담게된건 그와 통화를 하면서 부터다....그런걸...카키는 알까.....

와이;아니이...괜찮어...그냥...나도 좀 복잡한 일이 있었는데
이제 다 정리했어...괜찮어..이젠...홀가분해...

차라리 그렇게 라도 됐으면.....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그때 카키가 말했다..


카키;아 맞다...누나...나 여자친구랑 헤어졌어요...

뭐? 여자친구랑?...
카키가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고....?












   내가 좋아하는 사란은...(마지막) 00/10/31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9)(퍼온글) 00/10/31
-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8)(퍼온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7)(퍼온글) 00/10/31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6)(퍼온글) 00/10/31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5)(퍼온글) 00/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