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은 어떤 곳 │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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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삼년을 대구에서 살았어 대구..보수적이고 최근들어 사건사고많은 도시 내게는 닥친 불행보다 기쁨을 더 많이 주었던 곳인데. 기회가 온다면..취업을 대구에서 하지 않고 저쪽 위에서 하게 될지도 몰라 그래서 많이 혼란스러워 새벽 3시부터 두시간동안 잠이 오질 않아 이번 주에 면접보러 가는데 나 스스로도 잘되었으면 좋겠는지 어떤지 마음의 갈피를 잡을 수가 없어 지금의 집안 환경에서 벗어나고픈 소망은 있었지만 위로 간다고 해서 나 스스로의 자유를 찾게 되는 것 외에 어떤 인센티브가 있을지.. 덜컥 취업이 되어버리면 나..모질게 털고 일어날 자신이 없어 내 어린시절이 여기 있고 내 부모님이 계시고 내 친구들이 있고 내 첫사랑이 살아 숨쉬는 곳.. 그냥 면접한번 보러 가는데 너무 심각한가... 왜 안될 것이라는 가정은 해보지 않는거지? -_-; 나 잘난 것도 없고 그저 따뜻한 마음씨 한가지만 갖고 있는데 부들부들 떨리는 이 심정...안산에 다녀오기까지 멈추지 않을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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