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지 부끄럽다 │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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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내 마음도 오늘의 날씨와 닮았습니다. 어젯밤부터 구름이 껴서 이제나 저제나 비가 올까 했거든요. 내 마음도 아침부터 계속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난 정말 욕심쟁이일까요 주변 상황을 바꾸길 원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당장 최고의 결과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노력하겠으니 노력할 수 있는 기회만 주길 바랬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건 혼자 할 수 있지만 나는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차가운 세상에서 따지지 않고 떠올릴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내게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루종일 기분이 흐립니다. 나는..지독히 이기적인 사람인가 봅니다. 나 평생 후회하며 살아도 좋으니 그 사람 옆에서 지켜보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몸속 작은 혈관까지 그 마음이 스몄는데 그 사람 나를 생각이나 하는지.. 이렇게 조금씩 딱딱해지다 산산조각나도록 깨어지는 날이 오면 어쩌죠 그 전에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요 아...............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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