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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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 대구집에 갔다가 어제 강릉으로 돌아왔다. 2시 반차 타려했더니 없고 4시 차도 업소 5시 반차를 끊고 아저씨에게 우겨 차 바닥에 앉아 3시간 반을 초라하게 타고 왔다. 대구 집에서 가지고 나온 내 마음을 빨리 강릉에 가져가고 싶었다. 더 머물다가 망설임에 나를 내줄 것만 같았다. 이제 사람을 만나도 내 입으로는 할 말이 없다. 요즘 내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거의 남의 험담. 나의 자책, 후회 뿐. 이런 말이라면 하지 않는 것이 낫다. 지킬 수 있는 것만 말하자 (이 다짐은 자꾸만 깨어진다.) 입이 있으면 꼭 다물란 말이야 강릉 집에 돌아오니 잠도 잘 오지 않고 피로함에 나를 내몰게 된다. 더이상 평온함을 찾을 수가 없을까? 온통 불안하고 피곤하고 어렵기만 해 다시.. 내가 있던 곳. 내 마음이 있는 곳 내 가족이 있는 곳 언제 돌아가야 할까 이런 별 일 없는 생활 속에서 그냥 돌아가기란 너무 어려워 그래도 나 나의 집. 우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ㅠ_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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