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휴가 │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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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아쉬운 휴가가 끝났다. 일년에 딱 두번인 이 일주일의 휴가가, 2006년 상반기-내게 얼마나 뜻깊었는지 모른다. 이제 좀 쉬고 싶었고 마구 게을러지고 나태해지고 풀어지고 싶었다. 난 이번 휴가 때 내가 바랬던 걸 멋드러지게 해내버렸어 ㅋ 수박도 많이 먹고 엄마 아빠 얼굴도 실컷 보고 그동안 자주 보지 못했던 1~2년만의 해후를 가진 친구도 있었다. 나를 위해서는ㅡ 몸이 안좋으니 술도 못 마시고..비록 한권이지만 내게 큰 의미가 있는 책도 끝냈다. 머리도 잘랐고 엄마 일도 조금 도왔다. 내가 대구에 있을 때처럼..평범하게 집에 있을 때처럼 휴가를 보내고 싶었다. 비록, 돌아오는 건 향수일 뿐이지만..그 행복했던 기억으로 나는 또 하루를 살겠지.. 내 세계의 친구들만 치열하게 사는 줄 알았더니 모두들 열심히 살아간다. 이 '열심히'라는 단어는 각자에게 주관적이지만 모두 배우려 노력하고 있었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반성하고 배우고 노력해야지 게으름의 주간이 끝났으니 또다시 [긴장과 냉철함]의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 아..........................시러 싫다고 버스 타기를 거부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겠지.. 약이 잘 채워진 시계바퀴처럼 내 세계는 굴러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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