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을 하는게 아니엇는데...   미정
 나도 잘 모른다... hit : 208 , 2000-12-30 05:32 (토)
아는 언니가 남동생을 소개시켜주겠다고 하길래... 맘에 크게 담지 않고 만났는데... 그 사람이 내 마음 속과 머리속을 채울줄 몰랏다.
그 사람은 해군소위다...
내가 지금 이 일기를 공개함으로 인해 그 삶이 나의 속마음을 알아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후회하지 않는다...
24살로 이제 소위가 되었다.
그의 삶은 참으로 멋졌다... 듣고 있는 내가 더 뿌듯하고 기분 좋아질정도로...
처음 그를 ”f을땐 그다지 매력을 못느꼈다.
그러나 밥을 먹으면서... 대화를 하면서... 느꼈다... 멋진 사람이란걸...
그리고 나도 모르게 나의 마음을 자리잡고 있다는 걸...
그의 매너는 끝내줬다.
그리고 조심스러웠다.
그렇다고해서 많은 여자를 상대해본 사람은 아니었다.
그러만큼의 기회도 없었고... 늘 남자들 사이에서 살던 사람...
바다같은 남자라고 하면 표현이 될까???
바다같은 남자...
왠지 그와 얘기하면서 그의 사랑을 차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사랑을 받고 싶다는 생각...
그러나 그의 조심스러움이... 나에겐 걱정이 된다...
자신감이 없어진다.
나에게 별 매력을 못느꼈을까봐...
아니... 그의 행동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그보다 어린데도... 아직까지 존대말을 쓴다...
그리고.. 휴가 마치는날.. 그에게 전화가 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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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금 복귀하는 중입니다...공항이예요
네... 그러세요... 잘 들어가세요...
네....
(한동안 말이 없다...그런 침묵을 못참고...나는)
가끔 문자연락두 하고...... 시간나면요......
아..네...
담에 또 휴가 나오면 보구요.....
네...
그럼 건강하시구요...
네... 잘 지내시구...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동생 운동 잘 챙겨주시고...친구들과 재밌는 시간 보내세요...
(참고로 전화받았을때 친구들과 놀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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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복귀하면서 한 말들이다...
그와 통화는 딱 2번 했다...
처음 소개팅 때....
둘은 대학로와 종로를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먼지같은 눈을 보았다.
그리고 그는 눈을 기대했다...
그러나 얄밉게도 같이 있을때 눈은 내리지 않았다.
그가 집까지 데려다주고 그렇게 헤어진지 2시간쯤 지난 시간... 밖에 눈이 온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았다...
밖을 내다보니 차 위며... 사람들이 밟지 않은 거리는 눈으로 덮여있었다...
그에게 문자를 넣었다...(눈이 오네요...보고 계세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새벽 1시쯤 그에게 전화가 온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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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입니다... 아직 안주무세요?
아...네...(깜짝 놀랬다,..)
아직 안주무시는군요.. 뭐하시느라...
음악 듣고 있었어요...(음악 들으며 친구와 통화하고있었다) 문자 받으셨어요?
네...
눈 보셨어요?
네.. 눈 맞아본다고 나갔다 막 들어왔어요
아.. 그렇구나... 언니는 자요? (언니랑 친해서 소개팅 받은거당...)
네.. 아까 한 12시쯤 잠 들었어요...
그렇군요...^^
네... 그럼 주무세요....
아... 네.....
그럼 잘자요...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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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러운 그....
그렇게 조심스러운 전화도 처음이고... 조심스러운 그도 처음이다...
밥을 먹고 자리를 나서려고 하는데 그가 테이블을 땡겨준다...
내가 일어나서 빠져나오니까 그게 테이블을 제자리에 놓고 나간다...
화장실에 갈때에도 그는 밖에서 기다린다.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자길보면 내가 부끄러워 할까봐 밖에서 기다린다.
그런 매너를 나만 받고 싶다.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의 사랑을 나만 받고 싶어진다...
내 욕심일까...
그가 날 사랑하길 바라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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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g

uihguuuuuuuhhhhhhhhhhhhhh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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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나이...

남자가 조심스럽다는건 상대편을 아주 많이 생각하고 배려 하는거 같네여....적극적인 대쉬로 때로는 여자가 사랑을 이끌줄 아는 것도 참 아름다운거 같은데....^^
사랑의 꽃이 활짝 피었으면 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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