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아버지까지....   미정
 너무 너무 추웠다. 바람도 많이 불고.... hit : 182 , 2001-01-05 23:40 (금)
아침부터 감기에 시달렸다.
하루종일 일을 하면서두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모를정도루....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찍 집으로 들어와서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삐리삐리삐~~~~
-여보세여
-헝! 나야!
-누구신가여?
-xx야 형
-그래 휴가 나왔냐?
-엉
-어디야?
-시내서 여자친구랑 술 마시고 있어 형
-나갈까?
그때 마침 집으로 전화가 왔다.
따르릉
-여보세여
-거기 xx씨네 집 맞나여?
-네 그런데여
-여기 서부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계 xx입니다.
(이게 어디서 장난이야....--)
-아버님께서 교통사고를 내셔서 이곳에 계십니다.(이런ㅜㅜ 농담이겠지?)
-아버님 신분증하고 면허증하고 가지고 서부경찰서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하두 교통사고를 많이낸 아버지라 걱정스러웠다)
-네~
이런....엄마가 교회가신다고 차를 타고갔잖아.이씨~~
택시를 타고 경찰서로 갔다.
아니나다를까.
아버지가 이마엔 핏자국을 한채 술에 취해 졸고 있었다.
(이런 음주운전을 하고 사고를 친거야?)
담당형사가 다가왔다.
-아드님 되세여?
-네.
-아버지가 약주를 드시고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셨네여.
-앞차(에쿠스)를 받고 그 앞에 있는차(벤츠)를 또 받으셨네여.
(이런 왜 다 비싼 차만 받은거야....ㅠㅠ)
다행이 얼마전에 종합보험에 들어나서 다행이었다.(물론 돈도 내가 다 냈지만)
-면허취소에 벌금형입니다.
이런 또 다시 돈들어갈 일만 생겼네....
얼마전에 어머니가 카드를 다 써 버리더니 오늘은 아버지마저....
나의 인생이 불쌍하게 되어버리고 있다.
여러분 어찌 생각하세여?
저는요 모레 소개팅을 하기로 했거든여.
그치만 이런 기분으로는 도저히 못 나가겠어여.
여자칭구가 있었음 좋겠는데....
지금 현재 너무 힘들어서여....
저두 언젠가 은빛물결의 좋은 날이 오겠죠?
그 날만을 보면서 열심히 살렵니다.
여러분 저에게 힘을 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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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06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골때리는군여...

무지무지 서글프시겠어여...
그치만 힘내시구여~!~!
언젠간 많은 카드값 갚을날이 있겠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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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07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힘내세요.. 내일은 해가 뜨니까...

힘내세요... 정말 상황이.....
저같으면.. 어떻게 할지....
그래도 이젠 좋은일이 생기겠죠.
내일은 분명히 해가 뜨거든요~! 앞으로 좋은일만 생기시길....
여자친구도 꼭 생기시길...

-  이제는 아버지까지....
   아름다운 눈이 온다. 하지만 내마음 속에는.... 01/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