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의 전화가.........   미정
 밤에 눈오는거 보고 들어옴 hit : 253 , 2001-01-11 02:59 (목)
동대문에 친구랑 놀러갔다.

걍 이래저래 옷도 없는것 같고 아빠도 부산에 내려가 계셔서 자유로웠기 때문
이다.

걍 집에만 있음 오빠 생각만 나느라 내가 더 고달플꺼 같아서 친구랑 좀 머리좀 식히려 나갓다.

옷을 고르는데 오빠한테 전화가 왓다.

어랏.................................................................................

오늘은 내가 문자도 않 넣엇고, 연락도 안했었는데...

오빠는 퇴근길...(기숙사)에 전화를 하는거라고 했다.

어제 하루 통화를 못했다. 왜냐하면 오빠가 많이 바쁘고 피곤해 하니까...

어쩔땐 일이 많으면 배에서도 자고 한다고 한다.

그전날 장교들과 같이 술을 마시고선 2시 반까지 통화한것 때문에 내가 염치없고 미안해서 전화를 못했다.

그런데 그렇게 허전하고 아쉬울수가 없다..

그렇게 좀이 쑤시고 오빠 생각이 더욱 간절할 수가 없다.

오빠도 그랫을까? 기대하지 못할 시간과 상대에게 연락을 받다뉘....

밤 늦게 다니면 위험하다면서 집에 어떻게 들어갈라고 그러냐구 물어보는뎁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택시 위험하니까 조심하고 일찍 들어가라고 당부했다.

길도 미끄러운데 어두운데 어떻게 걸어가냐면서...

오빠의 당부를 더 듣고 싶었다^^

왠지 그 당부의 소리가 날 사랑해서 하는말 같은 느낌에 너무 좋았다.

오빠도... 나처럼

내가 오빠의 하루가 궁금한거처럼............

오빠 목소리 매일 듣고 싶은것처럼...........

오빠랑 매일 통화하고 싶은것처럼............

점점 오빠의 생활을 내가 챙기고픈거처럼....

오빠도 나와 같을까................................

처음을 생각해본다....

오빠와 동생 사이만이라도 되었음 좋겠다고...

가끔 오빠한테 전화하면 걍 잘 받아주기라도 했음 좋겠다고.........

그런데 지금은 오빠의 사랑을 받고 싶어진다..

오빠의 사랑은 어떤것일까..........

오빠가 해주는 사랑은 어떨까............

받고 싶다.... 오빠의 사랑을 내가 느껴보고 싶다.

그 느낌을...............그 행복을............그 누구도 아닌

내가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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