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꽉찬 뜨거운 공기....   미정
 눈이 왔다.. 이뿐 눈...^^ hit : 250 , 2001-01-31 17:41 (수)
오늘은 교회 언니랑 같이 복지관에 다녀왔다.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이다.
그곳에서 일하시는 교회 오빠도 있고... 친구도 있어서...
그곳에서 자립지원팀이 있는데 내일 캠프를 떠난다.
자애우들과 함께... 그곳에 자원봉사자가 부족하단 말을 듣고 간 것이다.
사실 마음은 있으면서도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았는데...
연락을 받고 가보았더니... 정말 내가 생각했던 장애우들과 현실은 차이가 있었다.
그들은 장애를 가진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았고, 그냥 초등학교 어린아이들처럼 느껴졌다.
말도 잘하고...(물론 정상인처럼은 못하지만...) 머리도 좋다.
한번 듣고 내 이름을 말하고 다닌다... 얼마나 이쁘던지...
내일 아침에 태백으로 떠난다.
태백산 도립공원 내 민박촌에서 그들과 함께 할것이다.
그들과 잠시동안 있으면서 난 너무 즐거웠다. 그리고 행복했다.
내일 그들과 함께 할 시간들을 생각하니까 너무 설레인다.
오늘 그분과 통화를 해야겠다.
아.... 어제 방송을 하는데 그분한테 문자가 왔다.
내가 문자 하나에 행복해 하는이유는... 그분이 처음으로 나에게 문자를 넣은 것이다.
그분이 낮에 바쁘니까 전화할 엄두가 안난다. 그래서 난.. 그날 기분좋을 글을 문자로 넣어 드린다.
그날 나의 기분이라던가... 함께 하고픈 것을 짧은 글로 보내는데...
그분은 문자를 받고 밤에 전화를 해주신다.
그래서 문자를 받아본적이 한번도 없다.
그런데 어제 방송중 그분에게 문자를 받은것이다.
너무 기뻤다. 새벽 2시 방송을 접고... 그분에게 전화를 걸엇다.
그분은 자고 있었나보다... 1시 30분쯤 문자가 와서 난 아직 안주무시고 계실줄 알았는데... 잠에 푹 빠지셨는지 전화를 받구선도 말을 못할 정도였다.
너무 죄송하고... 그래서 얼렁 끊었다.
그분께 오늘 전화 통화로 말해야겠다.
내일... 그곳에 다녀올 것이라고....
그리고 하루동안 통화를 못한것이 이렇게 허전할수가 없다.
방송을 시작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들어보겠다고 성의를 보여주는 그분께 너무 감사드린다.
그분의 언니 또한 늘 나에게 다정함과 관심으로 챙겨주셔서 너무 고맙다,
교회에서 언니를 만나면 서로 그 뜨거운 정을 느낄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그분은 장난으로 언니랑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하는데...^^
언니랑 친해지면서 가질수 있는 그 풍족함이 너무 좋다.
빨리 어둠이 왔으면 좋겠다.
그분이 전화를 받을수 있는 그런 어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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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01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그분에게 전화 받았습니다^^;

네... 방송을 끝내고 다른 사람의 방송을 듣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그분의 목소리였죠^^
하루지난후 그분의 목소리를 들으니.. 너무 기쁘더라구요. 많이 그리웠습니다... 그분의 목소리 말이죠^^;
제가 태백으로 캠프를 다녀온다고 하니까... 가지 말래요.... 눈이 내리고 날이 추워져서 위험하다고 하네요...
그래도 가기로 되어 있는거고 또 봉사하는 마음인데... 그런 날씨가 절 막겠어요?
그분도 좋은일 하고 오는거니까 잘 다녀오라고 말해줬지만...
가지 말라구 하는데... 왜 그렇게 기분이 좋던지요^^;
하루 통화 못했는데... 디게 오랫만인거 같더라구요...
어찌나 할말이 많던지....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책 얘기도 하구요...
오늘도 배 안에서 주무신다고 하더라구요...
일은 끝났는데 늦어서 배에서 주무신다고...
그곳은 눈도 비도 안온다구 하네요...
또 눈이 오냐믄서... 예전에 저희 엄마가 빙판길에서 넘어지셔서 팔을 다치셨는데... 그 일을 기억하면서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라구 하더라구요...
내일이면 많이 추울껍니다. 영하 8도니까요... (서울만)
제가 낼 산행도 하는데... 그분이 그럽니다...
평지에서도 균형 못잡구 잘 넘어지는데... 산을 어떻게 타냐구........목숨걸구 봉사하지 않도록 잘하고 오라구..
그분... 일 때문에 바쁠껍니다.
제가 태백에 있는동안만 절 걱정해줬음 좋겠네요^^
...............................그랬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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