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파는 할배   미정
 춥다 hit : 1144 , 2001-04-13 00:35 (금)
오널....칭구 선물사러 시내에 나갔다...근데..껌파는 할배가 구석에 서있는 것이당..
껌을 한통 들고..옷도 지지였다....늘 그자리에서 조금의 움직임도 없이 껌을 파는데...오늘은..
고개숙인 그 할배 코끝에 콧물인지 눈물인지 모를 투명한 물방울이 달랑달랑 달려 있었다..
오우~!!!가슴이 아팠다...껌을 사주고 싶었다...근데..호주머니에 50원짜리하고..1000원 짜리가 있었다..
나는 생각했다. 50원주고 껌을 사면..나쁘지..아마 껌이 300원인데 그건 사기쥐~!!근데 1000주고 껌을 사면..잔돈을 못받을껄??그리고 친구들의 돈 갚아라구..하는 소리들..이 들렸다...환청으로..
이런 잡다한 생각이 한순간에 머릿속을 지나가면서 나는 껌 할배를 외면한체..휘릭~~지나쳤다..
나는 나빴다...그까짓 천원...으로 뭘 하겠다구...오늘 날씨도 추웠는데 그 할배는 얼마나 추웠을까..
"""할부지..미안소~~내 담에 갈땐..꼭 껌 사드릴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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