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좀 감상적인 아이였다. 남자친구는 그런나를 좀 이해하기 어려워 했었지만..
참 오랜만에 노래를 들으며 출근하는길..
한동안 노래를 끊었다가 (?) 다시 듣기 시작한 아침이었다.
노래를 들으면.. 그 노래를 한참 듣던 때의 풍경과 나의 생각들과 함께 만난 사람들..
그 시간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느낌이다..
다른 사람들도 그럴까..?
캄캄한 밤.. 가로등이 점점이 불을 밝히는 쭉 뻗은.. 아무도 없는 그 길을 음악을 들으며 걸을때...
왜 그리 기분이 좋았었는지..
지금은 그러기에 세상이 너무 무서워 졌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참 좋았었는데..
비온다.
후.. 비오는 날을 참 싫어했건만..
나이가 들어서일까. . 밍숭밍숭 해 지는건..
모든일에 시들하진 않았으면.. 해.
좋은것과 싫은것에 많이도 까탈스러웠던 나였는데..
시간은 사람을 아주조금은.. 둥글게 만들어 주나보아.. 쿠쿠..
어서 나이가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
편안한 사람이 되고싶다..
나른한 사람이 되면 좋겠다.. . 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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