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된 삶에 대한 강한 희망이 강한 좌절로 ..   '-'
  hit : 1573 , 2010-02-05 09:38 (금)
어제는 하루종일 일만했다.
가뜩이나 몸이 안좋았지만....뭐

원래 금요일 6시간 일하는 시간표는
밤에 모의토익을 칠 생각이라 너무나 무리였고

또 , 그날따라 일이 많아서 힘겨워 하시는 선생님때문에
예상에도 없던 일을 몰아서 했다.

아침 9시에 밥먹고 오후 다섯시까지........
배고프고..몸은 몸대로 지치고,

겨우 마치고 버스타고 집앞에 내려 , 허겁지겁 오뎅 4개를 사먹고
다시 집에와서 ...갑자기 너무 서러워서..............
이불에서 눈물만 뚝뚝흘렸다.....

엄마가 차려준 밥 먹고... 쉬려고 하는 찰나
같이 일하는 (근로학생) 친구가, 마치는 시간이  훨씬 넘게 일했는데도
아직 안끝났다고 한다.....웬지 또 가서 야근해야 할것 같은....

쉬지도 않고 또 버스타고 학교로 갔다.
가서 또 일했다..칭찬은 들었지만..집에오니 기진맥진...


이런 내인생이 슬프다.....
배고프고......배고프고..,.또 배고프고..
하지만 , 혼자 밥 먹을 순 없지 않는가?
곁에 있어주는 사람은 없고..
주변에는 남자친구가 항상 곁에서 지켜주는데..
멀리 떨어져있고................

친구도 날 지켜주지 못하고

나는 내가 지켜야 하는데

여태껏 나는 삶에 대한 강한 희망으로
꾸역꾸역 견뎌왔다.

국가근로 지만 일이 많으면 야근도 했고
내가 일은 잘 못하지만 그분들꼐 해가 안되도록 열심히일했다.

주말엔 알바, 주중엔 국가근로로 너무나 힘들었지만.
내곁을 지켜준 남자친구가 있어서 그나마 숨통이 틔였고,
저조하던 성적도 좀 끌어올리게 되었다...그래봤자 .3.4지만 ㅋ(원래는 2.2였으니;)

무슨이유인지 나도 모르겠지만
점점 그 강한 희망이
절망으로 변해간다.

왜 나는 이렇게 살아야하는가?
하는 의문이 머릿속을 수백번 왔다갔다 하지만,

그것을 억제하려는 내생각,
항상 감사하자, 현실을 탓하지 말자, 만족하자

그래서 오늘 아침
밥을 먹다가,

너무나 서러워서 또 눈물이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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