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 용폴   깊은밤
  hit : 1575 , 2012-02-17 15:44 (금)
시간이 일초가 마냥 한시간 같았다
지옥같았던 시간..
얼른 가고싶었다 어쨋든 니 얼굴을 볼 수 있으니까
2시간 먼저 씻고 나와서 화장하고.. 머리하고
그ㅓ고 버스를 타러 갔다
표를 끊고 버스에 오르고 마음이 벅찼다..

너무 보고싶은 마음과 동시에
나는 널 보내야 하니까

이게 끝일까 마음속에서는 아 제발 붙잡아주길.. 그래주길..
하면서도 단호하게 거절할꺼야 분명히..라는 현실
모르겠다 그래서 음악만 들었다

그리 쉽게 이별을 말하지말아요 눈물이 안났어 이별하러 가는길
모든게 내 얘기같았다 그날따라 광주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자리를 꽉 채울만큼 내 옆에 아주머니가 앉았다
밖을 보는데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창문에다 이 말을 썼다 너무 떨리니까
너, 돌아올꺼야 믿어. 그렇지?
보고싶어. 라고.... 그 말을 쓰고 왠지 계속 눈물이 났다
옆에 아주머니도 있는데 내가 훌쩍 거리니
몇번씩 쳐다보고 그러셨다
아.. 그냥 노래듣고 네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 눈물만

그런데 버스는 왜이렇게도 느리게 가는지
곧 널 만날텐데 너무 버스가 느리게만 갔다
1시간 정도 걸렸다 평소엔 45분이었는데.....
그 기나긴 시간이 지나고 터미널이 보였을때

가슴에 뭔가 턱 하니 내려앉았다 정말 버스에서
내리고 너 먼저 날 기다리고 있을까봐
문앞에서 마음가다듬고 머리정리하고 내 얼굴 한번보고
그러고 만나기로 한 곳으로 갔다

아이패드를 꺼내보니 많이 기다린건가.. 안왔냐며 화내는 너..
카톡으로 소심하게 버스가 늦어서..라며 말했다
그러고 의자에 앉아서 아이패드만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카톡이 왔다

"뒤"

뒤를 쳐다봤다 네가 있었다 아무표정없이..
보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진짜 눈물났어 정신없이.. 네가 왜우냐며 사람많으니까 다른데로 가자며..
잠깐만.. 이라며 다시 마음가다듬고 너를따라 갔다

빨리 말하라했다. 헤어지자고.. 선뜻 말을 못했어
여기까지 너보러 그 긴 시간동안 너 하나보러 여기까지왔는데
헤어지자말하면 넌 그대로 갈테고 난.. 난 이상태로 집으로 가야하니까
그래서 왜 싫냐며 물었어 그냥 싫다고..
편지랑 다주려하더라 안받았어 받기싫었어 그냥 울었어 계속

주체할수 없더라 눈물만 나서.. 근데 네가 간다고했다
이럴라면 왜 왔냐고 빨리 헤어지라 말하라했어..
나 그런말 할 수 없어서 계속 울었어
난 울고 넌 집가려고 하고 그러기를 반복하고
한시간을 보냈어 주위사람들 시선도 있고
버스 있는곳으로 갔어 가서 얘기했어

하고싶은말 하래서 보고싶었어 라고 했어..
할만은 그말 뿐이었으니까.. 넌 미안하다고 뿌리치려고 가려했어 계속
내가 계속 잡았어 가지마라고.. 나두고
이대로 너 가면 나 여기 계속 있을꺼라고.. 그랬어..
나 원래 안이런다고.. 지금 내자존심 다 굽히면서 이러는거라고..

아.. 정말 진심이었어 나 그렇게 할 깡도 없었고 간다하면 그자리에서 계속
울었겠지만 너무 잡고싶어서 다 굽혔어 자존심이고 뭐고.. 그랬어 그냥..
그렇게하다 어쩌다 키스했잖아 아.. 따듯했어 뭔가.. 조금씩 괜찮아지는 기분
네가 헤어지고나서도 가끔 만나자했지.. 사실 너무 좋았어 어쨋든 널 만날수 있는거니까
그러고 나서 오늘밤만 같이 있어달라했어. 사실 갈수있는곳은 한곳 생각했는데
나 돈도 안가지고와서 찜질방 가기로했잖아 찜질방가길 잘한거 같아 진짜!

추워서 다른곳가자고 했을때부터 아까랑 전혀 다르게 서로 웃으면서 얘기했잖아
그때부터 아..우리 예전같다 생각들더라 네말대로 이게 원래 우리인데
말도안되는 벽을 쳐놓고.. 그래도 헤어졌다는 생각안했어 그 생각만 안하면 우린 예전의 우리니까
그렇게 편의점에서 과자먹여주고 뽀뽀하고! 밖에나와서 버스타서 뒷 자석에서 또 뽀뽀하고

아!ㅎㅎㅎㅎㅎ아 그때 진짜 설렜어 떨리고.. 근데 중간중간에 뽀뽀하려면 정전기 일어나고 그래서..
아프기도 했지만! 그러고 같이 찜질방을 갔어 옷입고 난 나와서 너 기다렸지
처음에는 좀 어색했는데 같이 자려 누우니까 좋더라 그 우리밖에 없는 그 소금방 옆에 그 추운방!
거기 우리가 전세냈었지! 다른 사람들 들어오려다가 다시 나가고 나가고...ㅎ..

우리 노래틀고 얘기했잖아.. 진짜 얘기많이 한거 같아 그때 얘기하다 울고 얘기하다 울고
그랬는데!..하ㅋ.ㅋ... 좋아하는데 뭔가 헤어져야할거같은 기분은 맞아. 근데 왜 헤어져야하는지
그 정확한 이유를 몰라서 답답하다고 했지 내가.. 정말 노래가사에서 그러잖아
사랑하지만 보내줘야된다고 그 말이 딱 우리라서 정말 공감됬어..그러다 노래틀면 다 우리노래같다고
막 그러고ㅎㅎㅎㅎ 그러고 누워서잤는데 깨니까 니가 없어서 놀랬어 어딨지 어딨지 밖에나가서
찾았어 너가 장난으로 간다했던말이 떠올라서 진짜 당황스럽고 슬펐어 나 진심 엄마잃은 아기기분..
근데 저기서 오는 네 모습에ㅎㅎㅎ아 너무 좋더라..그러고 서로 끌어안고 잤어
아침에 깨서 너 피곤한데 계속 말시키고 그랬어 붙어있는 한시라도 계속 대화하고싶었거든

그러고 장난으로 나 기다리는 애 한테 가봐야겠다고 했어 잘가라해서 서운했어
되물었지.. 안서운해? 이러니까 잘 모르겠대 그래서 알았다고 진짜 간다했어
그러니까 잘가래 그러고 갔어 사실 초콜릿 가지러갔다잉ㅎㅎㅎ 빨리 초콜릿가지러 내려가서
올라와서 찾아보니 니가 없어.. 나 또 당황스럽고 슬펐어 내가 실수한건가 하고
진짜 이리저리 찾는데 화장실에서 딱 네가 나오는거야! ㅎㅎㅎㅎ아 기뻣다진짜ㅎㅎㅎ으!
너무 기뻐서 안았어! 사람 많은데 어디갔다왔냐며 그러고 다시 같이 누워서 초콜릿 먹으면서
얘기하고 뽀뽀하고 그리고 네가 붕어 잊고 용폴이랑 사귀자고 오늘 1일하자고..ㅎㅎㅎㅎ

아 진짜 너무 좋더라 결국 돌아올 사람은 돌아온다고.. 그 말이 맞았어
역시 나, 너, 우린 서로한테 돌아올꺼란걸.. 알고있었어!ㅎㅎㅎㅎㅎ히히
그러다 씻고나와서 동전노래방가고 그러고 너희집가서 너 옷갈아입고 나와서
정읍와서 버스안에서 얘기하고.. 용폴이 기분 좋게........해주려다 말고ㅋ...ㅋ
정읍에서 노래방갓다와서 밥먹고 얘기하다 졸려서 자고

그러고 나서 넌 내 카톡 봤지.. 아......... 으! 창피했는데 네가 내 마음알아줘서
되게 좋았어. 나 그정도로 힘든거 알아줘서!ㅎㅎㅎㅎㅎ설거지하는 네 뒷모습 기여웟다잉ㅎㅎ
그리고 방들어와서ㅎㅎㅎㅎㅎㅎㅎㅎ으잌ㅋ 아무튼 널 정말 사랑하는걸 느낄수있었다!

그리고 너 갈시간되서 어떻게든 돈ㅋ찾아내서 표값챙기고
걸어가던길 우리가 울면서 갔던그길.. 서로 웃으면서 갔지!ㅎㅎㅎㅎㅎ이렇게도 되는구나 싶었다
아 그때만큼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어 다시 우리가 사랑하는걸 느낄수 있었던길ㅋ흐흐
그러고 터미널가서 버스앞에서 뽀뽀하곻ㅎㅎ인사하고 ㅃㅃㅎ.ㅎ 너 더 보려고 집 돌아서갔는데
너 핸드폰보고있더라.. 뻘쭘했던 내 손..핳ㅎ..ㅎ..그래도 이렇든 저렇든 너무 좋았어!

다시 사랑할 수 있어서. 정말 너무 사랑해! 앞으론 서로 부족한점 채워주고 헤어지지말자
이 마음 다 해서 정말이지 겁나게 사랑한다잉!! 내 붕어ㅎㅎ♥
달빛소년  12.02.17 이글의 답글달기

달님 정말 잘됐네요 축하^^

   감정이입하게 하는 대사들. [1] 12/02/22
   우리 옛날 풋풋했을 때 12/02/22
   흔들리는 여러가지의 것들 [2] 12/02/19
-  반가워 용폴
   여기까지가 마지막. 끝인거 같아 12/02/15
   헤어졌다 [2] 12/02/12
   다이어리. 12/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