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
  hit : 850 , 2000-06-27 12:48 (화)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 나때문인것만 같기도하고..
친구가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게 힘들다.. 차라리 몰랐으면 속이 편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냥 한숨만 나오는걸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
하지만 나도 더이상 흔들리기 싫었다.. 이자리가 어떻게 해서얻은 자리인데.. 그렇게 쉽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 싫다..
예전 생활로 돌아가긴 싫지만.. 인간이기에 너무나 쉽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친구한테 차마 말 못했다.. 그런 모습이 싫다고..
나에게서 너무나 멀어지는것 같아서.. 내친구가 아닌것만 같아서..
오늘도 하루종일 머리가 아팠다.. 생각하기 싫지만 자꾸만 떠올라 나를 괴롭히는 모든것들.. 기억들..
예전에 참 착했던 그아이.. 지킬건 지키자고 자신있게 말했던 그애의 모습이 점점더 사라져 가는것 같아서 가슴이 아프다..
나도 똑같이 변해가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는것도 사실이다..
이것저것 생각하지 싫은데..그래서 눈물이 나지만 맘대로 울지도 못한다..
나의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리는 느낌이다..
어제는 그애가 문자를 보냈다.. 전화조차 받기가 싫어서..그냥 전화를 꺼놓았다.. 집으로 전화한 그애.. 집전화번호를 안다는게.. 이렇게 불편한 일인지 몰랐다.. 전화를 받기 싫을때는..
아무하고도 말하기 싫었는데..회사 동생한테 전화가 왔다.. 심심하다며
그냥 끈어버렸다.. 아무한테 시비를 걸고 싶어졌기때문에..
그냥 앉아 있으면 한숨이 난다.
그애가 만나자고 친구들 다 모였다고.. 나만 오면 된다고 그랬는데..
그애의 얼굴을 마주 보고 웃어줄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못나간다고 그래버렸다.. 내자신을 어떻게 추스려야 할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이런 내가 나쁜친구일까? 무조건 피해버리는 건 나쁜일일텐데..
나도 이런 내가 싫다.. 너무 힘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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