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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李하나
 돈   trois.
조회: 2709 , 2013-05-05 23:34


음, 
돈을 자꾸 쓰는 버릇이 안 고쳐진다.
많이 펑펑 쓰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모아야 할 돈이 있는 사람 치고는
많이 쓰고 있다.

음, 일단 
군것질은 많이 줄었다.
긍정적인 현상이다.
끼니 이외의 과자나 빵 같은 것은 
이제 안 사먹는다.

그런데 문제는
친구들이랑 뭘 먹는 데 
돈을 너무 많이 쓴다는 것이다.

사람들하고 밥을 너무 같이 먹고 싶어서
끼니 때마다 사람들이랑 밥을 먹는데
그러면 꼭 밥 값으로 5000원 이상을 쓴다.
사실 그 정도는 먹어야 
먹었다는 느낌이 드는 밥을 먹을 수 있기는 하다.

그런데 기숙사이다보니까
다른 끼니가 해결이 안 되서
굳이 나가서 먹으려 하는 게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소비 계획을 세워놨었는데
그래도 자꾸 나가서 친구들이랑 먹으려고 한다.


음,
어떻게 하면 소비를 조절할 수 있을까? 



.
.


일단 당구장 알바비는
나한테로 들어오는 게 아니라
필리핀 담당자 통장으로 바로 입금되도록 한다.

그리고 나는
오로지 카페 알바를 해서 번 돈으로만 먹고 산다.
엄마가 10만원을 준다고 말은 했는데
아직 주지는 않고 있다.
엄마가 10만 원을 주면 
생활비도 보태고
엄마 생일 선물도 사야겠다. 


음, 
꽤 간단히 끝인데?
30만 원 정도는
내가 출국한 다음에 월급이 들어오는데
가불을 해달라고 부탁해볼 수도 있고
급한 대로 빌리고 나서 
갚을 수도 있겠다.

그러면 필리핀 갈 돈은 됐고.
이제 나에게 남은 이번 달 생활비는 
7만 원이다. 
엄마가 10만 원을 주면 
17만 원이 되겠지.

그러면 거기서 
2만 원은 빌린 돈을 갚는다.
아 그런데 풍물 옷도 사야 하는데.
그게 한 8만 원 정도 될 거야.
그러면 6만 원이 남는다.
이번 달 생활비가 6만 원 남았어. 


그러면 일단 여름 옷 사는 것은 중지.
그런데 생활 용품이 떨어졌단 말이지.

세제, 
바디 로션- 음, 그럼 당분간은 바디 로션은 수분 크림으로 대체.
섬유 유연제.
이거 사면 한 만 원.
결국 생활비는 5만 원.

5만 원에 
MT 두 번 있으니까-
음, 쓸 수 있는 돈이 거의 없다.
쳐먹지 말아야 하는 건가.

아무래도 집에서 반찬을 가져와서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수밖에 없겠다.
그러려면 일단 빠른 시일 내에 집엘 한 번 다녀와야 해.
쌀도 가져오고
반찬도 가져오고.


나도 이제 굶을 때가 왔구나.
아 가슴이 작아지겠다..............힝

일단 집에 갈 시간은 없다.
일정이 무지 빡빡해서-
그러면 엄마한테 부탁해봐야지.
반찬 좀 갖다달라고.

월요일에는 수업 듣고 
풍물 동아리 연습이 있다.
화요일에는 카페 아르바이트와 
필리핀 팀 모임.
수요일에는 수업이 있는데 이번 주에는 상담 가야 되고
다음 주에는 조모임이 있다.
목요일에는 풀 수업. 필리핀 팀 모임.
금요일에는 알바와 풍물 동아리 연습.
주말에는 아르바이트.


집에 갈 수가 엄숴.
석가탄신일은 MT.



.
.



헿@.@
재밌긴 한데
어쨌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으니까.
밖에서 밥을 사먹으면 안 되는데
왜 이렇게 사람들이랑 같이 밥 먹는 게 즐거운 지 모르겠다.

에혀 
하지만 자중해야지.
응응. 
일단 무조건 기숙사에서 밥 해먹기.

내일도 일찍 일어나서 
기숙사에서 점심 먹고 나가서 밖에서 뭐 안 사먹도록 하고
수업 끝나고 나서 바로 조모임이 있고, 
풍물 동아리 연습 해야 하니까 
뭐라도 먹어야 하긴 해.
기숙사에서 주먹밥을 싸갈까? 
음, 그것도 괜찮다.

주먹밥 먹으면서 
조모임 해야겠다.

아마 탈 뒷풀이가 있을텐데
안 먹어야지.
그냥 가서 얘기하고 놀기만 해야지.

그리고 
화요일에는 아침과 점심을 
카페에서 빵을 주워먹으면서 떼우는 거얌. 
그리고 저녁에 필리핀 팀 회의 가기 전에
아가들 만나서 카페에서 시간을 떼우다가
저녁은 기숙사 올라와서 같이 먹는 게 좋겠어.
아니면 나는 또 주먹밥을 먹든지.
저녁에 아마 뒷풀이가 있을 거야.
역시 먹지 말고 놀기만 하기.

수요일에는 아침과 점심을 
기숙사에서 먹도록 하고
저녁에 상담 갔다가
긱사에 다시 들어와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목요일이 고비야.
점심하고 저녁을 다 밖에서 먹을 환경이란 말이지.
수업 중간이어서.
모르겠다, 일단.
대신 뒷풀이에서는 아무것도 안 먹기.

금요일에도 
아침과 점심을 카페에서 먹고
저녁을-
아마 풍물 동아리 사람들이랑 먹게 되지 않을까 해.

토요일에는 모든 식사를 
당구장에서 해결하도록 하고.



목요일하고 금요일이 고비네.
먹더라도 상한선을 정하자.
근데 아직 잘 모르겠어.
이번 주 목요일이 되어 보고 이야기하자.
옷은 일단 안 사는 걸로.

최대한 줄여보기.
아 모르겠다
머리가 복잡하다.

너무 신나게 돈을 썼네.
아껴쓰기:-)

억지웃음   13.05.06

지출내역을 쭉~ 훑어보면
은근히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친구들한번만나면 보통3만원씩 지출되구요 ㅠㅠ
제가 쓰는 부분도 많긴하지만, 확실히 돈이 제 값어치만큼 하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저도 긴축정책,빨간불!!입니다 ㅠㅠ

李하나   13.05.10

ㅠㅠㅠㅠ긴축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