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104 , 2013-05-10 03:23 |
힘든만큼 일기가 늘었다.징글징글하다. 저 놈의 분노리스트. 요즘은 화풀러 울다에 오는 것 같다
몰아치는 과제들 덕분에 그 동안 수 없이 숨이 턱턱막혔었는데, 이번주는 좀 한가하다.
어제까진 과제 때문에 계속 밤을 하얗게 새웠는데, 지금은 내 개인적인 취미(음악듣기,인터넷서핑,일기 등등)로 시간을 보내다니 감개무량하다. 물론 내일도 일이랑 약속이 있지만, 조금 더 즐기련다 ^^;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 복습도 하고 싶었고, 관심있던 역사서적도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 하고싶은 걸 못해본건, 대학원이 처음이었다. 신선한 경험이기도 하고, 충격이기도 하고.
다른 큰 발전은 없지만, 신기하게도 대학원은 나의 교만함과 무식함을 꾸짖어주고,'스스로학습'을 유도해주는 그런 공간이다. 예전엔 뭘 모르면 모를수도 있지 뭐, 이렇게 생각했다면... 지금은 궁금하기도 하고, 꼭 알아야 할 것만 같고 내머리를 Google로 만들고 싶다는 자극을 자꾸 받는다 헤헤.
이런 부끄러운 나의 모습을 깨닫고, 나의 모자른 지적수준에 대한 파악이 된 것 만으로도 몇 백만원의
값어치가 된걸까나..
간사하다. 3월2일부터 어제까지는 자퇴노래를 부르곤 했는데.
난 지금 지구안의 그 누구보다도 평화롭고 온화하다.